"신작 뜬다"… 움츠렸던 게임주 어깨펴나
넷마블 한달새 27% 올라
지난해 흥행 신작 공백으로 주가 하락을 겪던 국내 게임주가 올해 중국 시장 개방과 신작 출시 기대감에 반등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넷마블은 최근 한 달간(3월 13일~4월 11일) 26.83% 상승했다. 그 밖에 크래프톤(13.52%), 펄어비스(7.16%)도 각각 상승했다. 전 세계 게임 시장의 약 25%를 차지하는 중국이 작년 말부터 한국 게임에 외자 판호(서비스 허가권) 발급을 재개하며 시장 확대 기대감도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에 중국에서 발급된 외자 판호 가운데 한국 게임이 추가적으로 포함되면서 게임 기업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이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판호 발급에 따른 최대 수혜주로 넷마블을 꼽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1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작년 말에 제2의나라, A3:스틸얼라이브, 샵타이탄(카밤)이 판호를 획득했고 올해 게임이 3개 이상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4분기 중국 출시가 예상되는 제2의나라 역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리 인상 정점 전망에 따른 기술주 반등 국면에서 게임주가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작년 신작 부진에 따른 주가 하락으로 인해 국내 게임주는 해외 주식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하반기 신작 출시에 따른 실적 회복 기대도 긍정적 전망을 더하고 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펄어비스 목표주가를 기존 4만8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였다. 정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7% 증가한 72억원으로 전망한다"며 "8월 붉은사막의 인게임 영상이 공개될 가능성이 높아 주가가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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