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려온 번호로 통화가 안돼"…택시기사 기지로 보이스피싱 막아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수거책이 택시 기사 기지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피해액을 총책에게 전달하려고 시도한 혐의(사기 미수)로 A(20대 초반·무직)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13일 낮 12시 20분께 창원시 성산구 한 초등학교 앞에서 B(20대·회사원)씨에게 2천600만원을 받아 총책에게 건네려고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택시를 타고 이동 중 보이스피싱이 의심돼 택시 기사에게 상황을 설명했고, 택시기사는 B씨에게 걸려 온 번호로 전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아 범행이라고 확신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A씨는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한 것이 보이스피싱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씨 여죄를 확인하는 한편 총책을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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