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형·김희애·문소리, 주체적 언니들 출격

박정선 기자 2023. 4. 1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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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퀸메이커'
주체적인 언니들이 시청자를 찾아온다.

배우 김서형, 김희애와 문소리가 주체적인 여성 서사를 담은 신작을 선보인다. 김서형은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종이달', 김희애와 문소리는 넷플릭스 시리즈 '퀸메이커'를 공개한다.

지난 10일 첫 공개된 '종이달'은 숨 막히는 일상을 살던 김서형(유이화)이 은행 VIP 고객들의 돈을 횡령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 서스펜스 드라마다. 가쿠다 미쓰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종이달' 김서형

김서형은 극 중 수동적이던 삶에서 본능에 이끌리며 점차 변화하는 인물 이화를 연기한다. 강한 여성 캐릭터를 자주 연기해온 김서형은 이번 작품에서 원톱 주연을 맡아 작품을 이끈다.

"6년 전 '종이달' 원작을 보게 됐다"는 그는 "여성 서사가 지금보다 없던 시절에 '종이달'을 봤다. 한국에서 리메이크를 할 수 있을지 수소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제작사에서 판권을 갖고 있었는데, 다른 유형으로 제작할지 고민을 하던 찰나였다더라. 이 작품을 계속 마음에 두고 있었는데, 돌고 돌아 만나게 됐다. 주체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일탈하는 이야기를 자유롭게 펼쳐 보이고 싶었다"고 했다.

오는 14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퀸메이커'는 이미지 메이킹의 귀재이자 대기업 전략기획실을 쥐락펴락하던 김희애(황도희)가 정의의 코뿔소라 불리며 잡초처럼 살아온 인권 변호사 문소리(오경숙)를 서울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선거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다.
'퀸메이커' 포스터.

김희애가 황도희 역으로, 문소리가 오경숙 역으로 변신한다. 투톱 주연을 맡아, 두 여성이 빚어내는 시너지를 담아낸다.

김희애는 "어느 인터뷰에서 '남성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 작품이 많아서, 남장하고 나가고 싶다'는 말을 할 정도로 (남성 배우들이) 부러웠다. 그런데, '퀸메이커'처럼 여성 서사 안에서 중심을 이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다"고 밝혔다.

또한, 문소리는 "여성들이 정치판에 뛰어드는, 흔치 않은 이야기였다. 그 구조가 흥미로웠다"며 '퀸메이커'의 매력을 여성 서사라고 전했다.

'퀸메이커'의 오진석 감독은 "정치, 암투, 권력 등은 전통적으로 남성의 세계로 여겨진다. 그런 전형적인 세계에서 강렬한 두 명의 여성이 정면에 선다. 이들이 어떻게 만나고, 충돌하고, 연대하고, 그 과정을 지켜보는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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