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가 회복 신호탄 쐈다"…외신, 이태원 거리전시회 집중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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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상권 활성화 프로젝트 '헤이, 이태원'을 향한 외신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 장관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말 전시회는 지난해부터 준비한 이태원 상권 부흥의 신호탄"이라며 "5월 초까지 '헤이, 이태원' 프로젝트를 지속해 이태원이 예전의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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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일보 등 외신 "민간 주도 상권 활성화 프로젝트에 중기부 적극 지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이태원 상권 활성화 프로젝트 '헤이, 이태원'을 향한 외신들의 관심이 뜨겁다. 외신들은 이번 프로젝트가 민관 합동으로 이뤄지는 점을 주목하면서 상권이 참사 이전의 모습을 회복할 수 있을지 집중 조명했다.
지난 8일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와 인플루언서협회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에서 '헤이, 이태원' 거리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전시회 첫날 현장을 방문해 전시 작품 및 퍼포먼스를 관람하고 만찬 간담회를 주최해 상인들을 응원했다.
이날 전시회엔 중국, 싱가포르 등 6개국 외신 기자가 현장을 방문해 행사를 취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4대 통신사 중 하나인 스페인 EFE 통신, 일본 공영방송인 NHK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보다 많은 외신이 현장 취재를 희망했지만 거리 행사 특성상 안전 사고 발생 가능성을 우려해 1국가 1매체로 선착순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외신들은 민간 주도로 이뤄진 이번 프로젝트에 중기부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참사 후 상권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정부부처 중 중기부가 가장 먼저 지원책을 모색했기 때문이다.
중국 인민일보는 10일(현지시간) 보도에서 "한국 언론에 따르면 이태원에서 사고 후 5개월이 지났지만 현장은 이전의 활력을 회복하지 못했다"며 "2월 기준 이태원 세계음식거리 64개 매장 중 29개가 문을 닫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 장관은 이틀간 진행되는 거리전시회 현장을 방문해 이태원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상권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며 "이 장관은 이번 행사 외에도 중기부가 전국 각지에서의 다양한 행사를 통해 상권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언급했다.
이 장관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말 전시회는 지난해부터 준비한 이태원 상권 부흥의 신호탄"이라며 "5월 초까지 '헤이, 이태원' 프로젝트를 지속해 이태원이 예전의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이 제안한 '회식 챌린지'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대만 국영 중앙방송(CNA)는 9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이 장관은 서울 시장, 도미니카 공화국 대사 등 저명 인사에 이태원 상권 살리기의 일환으로 '회식 챌린지'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카자흐스탄 국영방송인 '하바르24' 등 여타 외신에서도 "이 장관이 회식 챌린지 대상으로 유명 정치인 및 대사를 지목하며 선행 챌린지를 이어나가 이태원을 함께 살리자고 다짐했다"고 보도했다.
회식 챌린지는 이태원 식당에서 식사를 독려하는 릴레이 캠페인이다. 참여자로 지명되면 이태원 식당에서 식사 후 인증사진을 '#잇_태원'(#eat_taewon)'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고 다음 참여자를 추전하면 된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태원은 '한국 속 외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외국인들에게 친숙한 곳이라 외신들의 관심도 상당한 편"이라며 "'내·외신을 하나로 강력하게'라는 내부 지시에 따라 부처 모든 행사를 내‧외신이 공동 취재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고 말했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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