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협회장기] '5명으로 4강 신화' 춘천여고 최예슬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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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여고가 스토리를 만들고 있다.
춘천여고는 11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 실내보조체육관에서는 '제48회 협회장기 전국 남녀중고농구 영광대회' 여고부 6강 청주여고와 경기에서 83-71로 승리, 준결승에 올랐다.
부상 선수 그리고 페널티를 받는 선수가 대회에 나오지 못하면서 춘천여고는 5명의 선수로 영광을 찾았다.
춘천여고 2학년 포워드 최예슬(179cm)은 "힘들어요"라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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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배승열 기자] 춘천여고가 스토리를 만들고 있다.
춘천여고는 11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 실내보조체육관에서는 '제48회 협회장기 전국 남녀중고농구 영광대회' 여고부 6강 청주여고와 경기에서 83-71로 승리, 준결승에 올랐다.
춘천여고의 준결승 진출은 놀랍다. 부상 선수 그리고 페널티를 받는 선수가 대회에 나오지 못하면서 춘천여고는 5명의 선수로 영광을 찾았다. 5명의 선수는 지난 8일 예선을 시작으로 9, 10, 11일까지 4일 연속 경기를 펼쳤다. 이게 끝이 아니다. 4강에 오른 춘천여고는 휴식일 없이 오는 12일 우승 후보 분당경영고를 준결승에서 만난다.
춘천여고 2학년 포워드 최예슬(179cm)은 "힘들어요"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청주여고와 경기에서 25점 2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어 "교체 없이 5명으로 뛰어야 하는 상황을 대회 전부터 준비했어요. 특별한 준비보다 하던 대로 연습했어요. 사실 경기보다 훈련이 더 힘들어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팀 내 최장신인 최예슬은 골밑뿐 아니라 외곽에서도 플레이하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최예슬은 "그래도 빨리 뛰어서 속공에 참여하는 게 가장 자신 있어요"라며 "당연히 나보다 큰 선수를 막기 위해 몸싸움하는 것이 가장 힘들어요. 김영민 코치님도 발로 버티는 것을 알려주고 강조하는 데 잘되지 않아요"라고 이야기했다.
수비에서 리바운드와 상대 센터를 막는 모습은 물론이고 공격에서 돌파, 슛 등 다재다능함을 보여줬다. 여기에 패스 센스는 덤. 그러나 아직 경험이 부족, 자신의 손쉬운 득점 찬스에서 패스하는 장면도 있었다. 이 모습을 본 춘천여고 김영민 코치는 최예슬을 향해 소리내기도 했다.
최예슬은 "패스하는 순간 '아차' 하면서 혼나겠다고 생각했어요"라고 아찔했던 당시를 기억했다.
매년 춘천여고는 적은 인원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최예슬 또한 1학년 때부터 코트를 밟으며 많은 시간을 소화했다.
최예슬은 "1학년 때도 지금과 비슷한 환경에서 경기한 적이 많아요. 특히 파울 관리가 중요한데, 4파울이 나오기 전까지는 적극적으로 대차게 수비를 하고 있어요. 팀 목표였던 4강에 오른 만큼 남은 경기도 준비한 대로 부상 없이 잘 마쳤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여농판 `리바운드`를 실제로 보여주고 있는 춘천여고. 오는 12일 3월 춘계대회 우승팀 분당경영고를 넘어 또 하나의 이야기를 써 내려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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