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 안 쏟아요"…더 똑똑해진 LG 서빙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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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더 똑똑해진 서빙용 로봇 '클로이 서브봇' 3세대 모델을 공개한다.
클로이 서브봇은 울퉁불퉁한 바닥에서도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클로이 서브봇은 'LG 클로이 가이드봇' 'LG 클로이 캐리봇' 'LG 클로이 UV-C봇' 등 LG전자의 로봇 라인업 중 하나다.
10대 넘는 로봇이 같은 공간에서 부딪히지 않고 안정적으로 오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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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퉁불퉁 바닥도 부드럽게 이동
10대 넘게 운용해도 충돌 없어
LG전자가 더 똑똑해진 서빙용 로봇 ‘클로이 서브봇’ 3세대 모델을 공개한다. 클로이 서브봇은 울퉁불퉁한 바닥에서도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10대 넘는 로봇이 한 공간에서 서로 부딪히지 않고 동시에 움직일 수도 있다.
LG전자는 오는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IT쇼(WIS) 2023’에서 새로운 클로이 서브봇을 처음으로 공개한다고 11일 발표했다. 2020년 1세대가 출시된 후 LG전자는 꾸준히 성능을 개선한 로봇을 선보이고 있다.
클로이 서브봇은 ‘LG 클로이 가이드봇’ ‘LG 클로이 캐리봇’ ‘LG 클로이 UV-C봇’ 등 LG전자의 로봇 라인업 중 하나다. 6개 바퀴에 독립적으로 서스펜션을 부착해 국밥이나 라면, 음료 등을 싣고도 불규칙한 매장 바닥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로봇이 갑자기 멈추거나 출발할 때, 울퉁불퉁한 표면을 주행할 때 로봇이 떨려 국물이 넘치는 현상을 최소화했다.
주행 영역도 대폭 늘어났다. 라이다 센서와 3차원(3D) 카메라로 주변 공간을 인식하고, 자동문도 스스로 통과할 수 있다. 로봇끼리 서로 통신도 가능하다. 10대 넘는 로봇이 같은 공간에서 부딪히지 않고 안정적으로 오갈 수 있다. 완전 충전하면 11시간 연속 주행이 가능하다. 자동·수동 겸용 충전 방식도 도입됐다.
한 번에 서빙할 수 있는 양도 늘었다. 기존 제품보다 트레이가 넓어져 한 번에 40㎏까지 실을 수 있다. 식기가 무거운 양식이나 그릇 개수가 많은 한식을 옮기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매장 환경과 옮기는 물품에 맞게 트레이 높이를 조절하거나 뺄 수도 있다. 트레이에 올려진 물건의 무게를 로봇이 감지하기 때문에 고객이 음식을 내리면 따로 출발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알아서 이동한다. 트레이에 식기가 가득 차면 스스로 퇴식구로 향하기도 한다.
로봇엔 10인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있다. 대기 고객에게 각종 홍보영상과 메뉴를 보여주고, 자리가 나면 테이블까지 안내해준다. 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 상무는 “차별화된 로봇 솔루션 개발과 적용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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