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중국서 큰 무역흑자 내는 시대 지나"

김정환 기자(flame@mk.co.kr) 2023. 4. 1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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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이 앞으로 중국과 교역에서 대규모 무역흑자를 거둘 가능성이 작다고 인정했다. 대중 수출이 구조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추 부총리는 1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기자들과 만나 "과거처럼 중국이 우리 경제에 빠르게 반등의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중 수출 감소가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 "추세라고 보진 않는다"면서도 "과거처럼 흑자가 굉장히 많이 나던 시대는 지난 것 같다"고 했다. 다만 추 부총리는 중국 경제가 살아나면 시차를 두고 한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추 부총리는 "중국 제조업이 활성화하면 우리 수출로도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1.6%로 전망한 것과 관련해 "상반기는 좋지 않고, 하반기는 좀 나아질 것으로 보지만 미국과 유럽의 경제 상황 등 아직도 변수가 많다"고 설명했다. 달러당 원화값 상황을 두고는 "세계 경제가 좋지 않고, 미·중 갈등 등 복합적인 요인이 상존하지만 한국의 신인도에는 거의 변동이 없다"며 특별한 위기 상황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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