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학회 "정자교 건설된 1980년대 지어진 교량, 유사 위험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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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교 건설시기인 1980년대 말~1990년대 초에 설계, 시공돼 공용 중인 교량들 중 정자교 보도부와 유사한 형태가 다수 있어 그 당시 기술기준과 기술수준으로 미루어 이들이 이번 사고와 유사한 위험에 노출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
11일 대한토목학회는 '분당 정자교 보도부 붕괴사고와 그 후속조치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우선적으로 이 교량 들의 손상여부 및 그 현황에 대한 즉각적인 정밀조사가 요구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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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교량 손상여부 및 현황에 대한 즉각적인 정밀조사 요구
11일 대한토목학회는 ‘분당 정자교 보도부 붕괴사고와 그 후속조치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우선적으로 이 교량 들의 손상여부 및 그 현황에 대한 즉각적인 정밀조사가 요구 된다고 밝혔다.
입장문에서는 “조사가 시행되는 동안 교량을 이용하는 국민들의 불편이 따를 것 이지만 안전확보를 위해 이러한 선제적 조치는 불가피하다”라며 “현재 사고원인규명, 비상조치 그리고 향후대책 수립 등 일련의 조치가 담당기관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언론을 통해 알고 있는데 그 기술적 판단 시 대한토목학회를 비롯한 관련 학회, 교량구조 전문가 등 토목구조물 전문가 집단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토목학회는 사고현황과 파괴양상으로 볼 때 사고원인 규명에 있어 △철근량 과 철근 겹침이음부 성능의 적정성 △콘크리트 품질의 적정성
△노면물고임(배수불량)에 따른 철근콘크리트 손상가속화 여부 △점검시 손상(파괴) 전조증상 파악 여부 등에 비중을 두고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토목학회는 “정자교 보도부에 적용된 외팔 보(캔틸레버 보) 구조는 교량 측면부의 효과적인 구성을 위해 일반적으로 적용하는 구조형식으로, 그 구조적인 안전은 철근, 콘크리트 등의 상세와 품질에 의해 확보되는 것이지 외팔 보 형태 그 자체가 안전에 문제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최근 정자교 사고를 다루면서 외팔 보 형태 자체가 문제인 듯 언급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기술적인 특징을 이해하지 못함에서 나오는 것이며 따라서 불필요한 오해와 파장의 우려가 있어 경계를 요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에 낮은 기술수준으로 건설된 기간시설물들이 노후화가 겹치면서 안전위협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시설물의 점검, 진단, 보수, 모니터링, 운영기준 등에 대한 현 관리체계와 전문가 활용시스템을 면밀히 짚어보고 그 효용성 제고를 위한 정책과 제도개선이 조속히 추진되어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 우리학회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아름 (autum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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