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졸피뎀’도 과다 투약…마약 혐의 5종류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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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이 마약류 의약품인 졸피뎀을 과다 처방받은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아인이 졸피뎀을 의료 외 목적으로 처방 받아 매수한 혐의를 추가해 수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졸피뎀이 추가되면서 유아인은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총 5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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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이 마약류 의약품인 졸피뎀을 과다 처방받은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이로써 유아인이 투약한 마약류는 다섯 종류로 늘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아인이 졸피뎀을 의료 외 목적으로 처방 받아 매수한 혐의를 추가해 수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졸피뎀은 불면증과 같은 수면 장애 치료를 위해 사용되지만, 과다 복용할 경우 중독될 위험이 있는 약물이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졸피뎀을 처방한 병·의원을 압수수색해 관련 처방 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졸피뎀이 추가되면서 유아인은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총 5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월17일 유아인의 모발과 소변에서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4종류의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감정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넘겨받았다. 코카인은 강력한 환각과 중독을 일으켜 필로폰·헤로인과 함께 3대 마약으로 꼽히며, 케타민은 마취제 일종으로 환각 증상을 일으킨다. 경찰은 2∼3월 유아인에게 프로포폴 등을 처방한 것으로 의심되는 병·의원과 그의 거주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 유아인의 매니저와 지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유아인을 처음 불러 조사한 뒤, 이후 공범 등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10일 “보강해야 할 부분이 있고 (마약을) 같이 투약한 공범도 수사한 뒤 2차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아인은 첫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 앞에서 “저의 일탈 행위가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 그런 식의 자기합리화 속에서 잘못된 늪에 빠져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물음에는 “조사에서 밝힐 수 있는 사실들을 있는 그대로 말씀드렸다”며 “불미스러운 일로 이런 자리에 서서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셨던 많은 분께 큰 실망을 드리게 된 점 깊이 반성한다”라고 했다.
김가윤 기자 ga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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