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규제 속 中상무부장, 인텔 CEO 만나…"반도체 산업망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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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장관)이 11일 베이징에서 미국 반도체기업 인텔의 패트릭 겔싱어 최고경영자(CEO)와 만났다고 로이터 통신이 중국 상무부를 인용해 전했다.
중국 상무부는 왕 부장이 이날 베이징에서 겔싱어 CEO를 만나 글로벌 반도체 산업망의 안보와 안정 유지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대중국 반도체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미국의 대표적 반도체기업 중 하나인 인텔의 CEO가 베이징에서 중국 상무부장을 만나 한층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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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장관)이 11일 베이징에서 미국 반도체기업 인텔의 패트릭 겔싱어 최고경영자(CEO)와 만났다고 로이터 통신이 중국 상무부를 인용해 전했다.
중국 상무부는 왕 부장이 이날 베이징에서 겔싱어 CEO를 만나 글로벌 반도체 산업망의 안보와 안정 유지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왕 부장이 인텔을 포함한 다국적 기업을 위해 중국이 더 넓은 시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대중국 반도체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미국의 대표적 반도체기업 중 하나인 인텔의 CEO가 베이징에서 중국 상무부장을 만나 한층 주목된다.
일반 반도체는 세계 각지에서 생산되고 있지만, 첨단 반도체 생산은 대만의 TSMC와 한국의 삼성전자, 미국의 인텔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중국에 미국산 첨단 반도체 장비 판매를 금지하고 인공지능(AI)과 슈퍼컴퓨터에 사용되는 반도체에 대한 수출을 제한하는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인텔은 겔싱어 CEO의 지휘 아래 반도체 산업 내 선두 자리를 되찾고 한국·대만 등 동아시아에 반도체 생산시설이 집중된 상황을 재편하기 위해 대규모의 새 생산시설 구축에 나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인텔이 오하이오주에 200억 달러(약 26조4천500억원)를 들여 반도체 제조시설을 짓기로 한 데 대해 "진정으로 역사적 투자"라고 치켜세웠다.
앞서 겔싱어 CEO는 지난 50년간 원유가 어디 묻혀 있는지가 지정학에서 가장 중요했다면 향후 50년은 반도체 공장이 어디에 있는지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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