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주민 절반 "우리 지역 사라질 것"

서진우 기자(jwsuh@mk.co.kr) 2023. 4. 1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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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지역경제 인식 조사
10명중 7명 "일자리 줄 것"

수도권 외 지역에 거주하는 국민(지방민) 중 다수는 올해 거주지 경기 수준이 지난해보다 악화할 것으로 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수도권 외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역 경제 현황과 전망'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지방민 중 71.2%는 올해 지역 경제가 작년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올해 체감 경기 수준은 작년의 82.5% 수준에 그쳤다.

지방민 가운데 약 절반(49.4%)은 거주 지역이 소멸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 가운데 64%는 20년 안에 소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방민 중 72%는 올해 지역 일자리가 작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체감 일자리 수준은 작년의 82.5%에 불과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모든 곳에서 일자리 감소를 전망했다. 전북(75.8%), 광주(77.7%), 부산(78.0%) 등은 전체 평균(82.5%)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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