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러라도 더 수출하게 코트라 기업지원 늘릴것"
올해 해외 마케팅 예산 70%
상반기에 모두 쏟아붓기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최근 한국 기업의 수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해외 현장 중심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유정열 KOTRA 사장(사진)은 11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OTRA가 무역·투자 지원 기관으로서 수출 확대를 위해 예산 집중 투자는 물론, 해외 현장에서 기업들의 수출 애로를 직접 해결하는 방식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친환경 제품 중심의 수출 지원에 적극 동참해 우리 기업이 단 1달러라도 더 수출하게끔 돕겠다는 마음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6850억달러의 수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근 범부처 수출전략회의를 신설했다. 이 과정에서 KOTRA는 세계 84개국 129개 해외 무역관을 국내 기업 수출 플랫폼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제1 전략은 예산 집중 투입이다. KOTRA는 올해 해외 마케팅 예산 중 70%를 상반기 안에 모두 집행할 방침이다. 유 사장은 "중견 글로벌 사업 참가 기업과 해외 공동 물류 사업 지원 기업 모집을 지난 3월에 완료했고, 수출 바우처 전체 발급도 4월 안에 완료할 방침"이라며 "올해부터 대폭 늘어난 오프라인 수출 상담 행사 등에 예산을 집중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수출 기회를 상시 발굴하기 위해 KOTRA의 해외 무역관과 국내 12개 지방지원단이 현장에서 해외 바이어 등을 통해 수출 데이터를 분석한 뒤 국내 기업에 제공한다.
특히 KOTRA는 원전, 방산, 소비재 등 수출 유망 품목을 중심으로 지원 사업을 강화한다. 여기엔 디지털 정보 제공이 필수다. 유 사장은 "최근 주목받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추세에 맞춰 디지털 무역 활성화를 통한 수출 방식 다각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수출 유망 시장으로 4곳을 꼽았다. 그는 "네옴시티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신수도 이전 계획을 논의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북미 여러 사업이 진행되는 멕시코, 경제성장률이 5~6%대로 높게 예상되는 인도 등 네 나라를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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