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민단체 "특전사동지회 5·18 묘지 참배 막을 것"

천정인 2023. 4. 11. 17: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주 194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오월정신 지키기 범시도민 대책위원회'는 11일 특전사동지회의 5·18 민주묘지 참배 계획을 막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책위는 이날 광주 동구 전일빌딩 245에서 언론 간담회를 열고 "특전사동지회가 내달 21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참배를 막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18묘지 기습 참배 특전사회 (광주=연합뉴스) 5·18 부상자회와 공로자회가 특전사동지회와 함께 19일 오전 국립 5·18 민주묘지를 기습 참배하고 있다. 2023.2.19 [5·18묘지관리사무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bebop@yna.co.kr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광주 194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오월정신 지키기 범시도민 대책위원회'는 11일 특전사동지회의 5·18 민주묘지 참배 계획을 막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책위는 이날 광주 동구 전일빌딩 245에서 언론 간담회를 열고 "특전사동지회가 내달 21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참배를 막겠다"고 밝혔다.

특히 5월 21일은 5월 항쟁 당시 계엄군의 집단 발포가 자행된 날인 점을 지적하며 "사죄 없는 참배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5·18 단체와의 갈등으로 올해 5·18 기념행사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이들로 인해 (행사가) 갈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책위는 이와 별개로 오는 26일 '5·18 역사왜곡 대응과 역사정의 실현을 위한 특별 좌담회'를 열기로 했다.

5·18 부상자회와 공로자회는 지난 2월 19일 특전사동지회를 초청해 '용서와 화해'를 취지로 한 대국민선언 행사를 열고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광주 시민사회는 '사죄가 먼저'라고 반발하며 5·18 단체와 강하게 충돌했고, 5·18 전야제 등 기념행사를 추진하는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두 단체를 위원장단에서 제명했다.

iny@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