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괴롭히던 발베르데, 결국 선수 폭행으로 6개월 출전 정지 '위기'

박찬준 2023. 4. 1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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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밖에서 상대 선수를 폭행한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결국 중징계 위기에 놓였다.

발베르데는 지난 9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비야레알의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 경기 중 비에나와 충돌했다.

비야레알은 바에나를 가격한 발베르데 처벌에 대한 강력 의지를 나타냈다.

비야레알은 발베르데가 바에나를 폭행한 영상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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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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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경기장 밖에서 상대 선수를 폭행한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결국 중징계 위기에 놓였다.

11일(한국시각) 스페인 아스는 '국가폭력방지위원회에서 다음 주 알렉스 바에나(비야레알)를 폭행한 발베르데 사건에 대해 분석할 것'이라며 '만약 부상이 경미할 경우 벌금이나 2~4경기 출전 정지 정도를 받을 수 있겠지만, 수술이나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큰 부상을 했다면 1개월에서 최대 6개월까지 출장 정지의 징계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발베르데는 지난 9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비야레알의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 경기 중 비에나와 충돌했다. 경기 후 발베르데가 돌발 행동을 했다. 발베르데는 밖에서 기다린 후 구단 버스를 타려던 비에나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전례가 없는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의 2대3 패배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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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베르데는 폭행 이유에 대해 바에나의 모욕 때문이라고 했다. 발베르데는 지난 1월 열린 코파 델 레이 16강전에서 바에나에게 "태어나지 않을 네 아이를 위해 울어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발베르데의 아내 역시 '내가 임신할 수 없다는 이유를 설명해야 하나. 당시 나는 임신 5개월이 된 상황에서 유산 위험에 대한 검사를 받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누구든지 이런 비슷한 상황을 겪지 않아야 한다'며 바에나를 비난했다.

그러자 바에나가 즉각 반발에 나섰다. 개인 SNS를 통해 '거짓말'이라며 반박했다. 살해 협박까지 받았다고 했다. 비에나는 "지난 토요일 레알 마드리드전이 끝난 뒤 공격을 받았다. 그느 내가 가족의 고통을 바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를 입증할 어떠한 증거도 나오지 않았다"며 "불행을 이용하여 공격을 정당화했다. 폭행보다 더 아픈 거짓말이다. 우리 가족에게 가해지는 피해는 돌이킬 수 없고 정당화될 수 없다. 심지어 가족에게 죽음을 바라는 메시지까지 왔다"고 덧붙였다.

바에나는 결국 발베르데를 폭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경찰에 이 사건을 신고했다. 정의가 제 역할을 하도록 하자. 내 유일한 목표는 구단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했다.

구단도 나섰다. 비야레알은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비야레알의 바에나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팀 버스로 가던 중 폭행을 당했다. 폭행을 당한 바에나는 가해자를 경찰에 고소하기로 결정했다. 비야레알은 어떠한 폭력 행위도 거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비야레알은 바에나를 가격한 발베르데 처벌에 대한 강력 의지를 나타냈다. 비야레알은 발베르데가 바에나를 폭행한 영상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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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베르데는 어떻게든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발베르데는 세계 정상급 미드필더로 평가받고 있지만, 인성 문제, 특히 폭력성으로 논란이 된 적이 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당시 우루과이 대표팀 일원으로 활약한 발베르데는 이강인(마요르카)에게 과격한 태클을 한 뒤 세리머니를 해 비판을 받았다. 스페인 라리가에서도 이강인을 향한 비신사적인 태클을 해 경고도 받은 바 있다. 발베르데는 최근 이런 리액션에 대해 "결과가 좋지 않고 개인적인 감정이 생기면 쉽지 않다. 그러면 화가 난다"며 "나는 풀타임을 뛰면서 승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매우 경쟁적인 선수다. 승리해야만 한다.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것이 나를 화나게 한다"고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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