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고 9회말 끝내기…시즌 첫 전국대회 제패

2023. 4. 1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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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고가 짜릿한 9회말 끝내기 승리로 시즌 첫 전국대회를 제패했다.

덕수고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강릉고와의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5-4로 승리했다.

최 감독은 이후 신일고를 거쳐 2016년부터 강릉고를 이끌고 있고, 정 감독은 최 감독의 뒤를 이어 16년째 덕수고를 지휘하고 있다.

강릉고가 다시 9회초 1점을 내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지만 결국 승리의 여신은 덕수고를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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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고 선수들이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강릉고와의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그라운드로 뛰어나가고 있다. SSG 제공

덕수고가 짜릿한 9회말 끝내기 승리로 시즌 첫 전국대회를 제패했다.

덕수고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강릉고와의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5-4로 승리했다. 덕수고는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면서 2021년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이후 2년 만에 챔피언의 자리를 차지했다. 1980년 창단 이래 20번째 우승이기도 하다. 덕수고는 우승 상금 3,000만 원과 각종 야구용품을 받게 됐다.

반면 ‘신흥 명문’ 강릉고는 2021년 황금사자기 2년 만의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강릉고는 상금 2,000만 원과 각종 야구용품을 지원받는다.

두 팀의 결승전은 덕수고에서 7년간 감독-코치로 한솥밥을 먹은 사령탑끼리의 지략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최재호 강릉고 감독이 1999년 덕수고 사령탑에 올랐고, 정윤진 덕수고 감독은 2001년 코치로 부임해 최 감독을 보좌했다. 최 감독은 이후 신일고를 거쳐 2016년부터 강릉고를 이끌고 있고, 정 감독은 최 감독의 뒤를 이어 16년째 덕수고를 지휘하고 있다.

엎치락뒤치락 결승전다운 접전이 벌어졌다. 덕수고가 먼저 1회말 2사 1·2루에서 우정안의 중전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강릉고도 2회 1사 1·2루에서 김도윤의 번트 타구를 잡은 투수의 2루 악송구를 틈타 동점을 만들고, 이어진 1사 2·3루에서 대타 정재우의 야수선택 출루 때 2-1, 역전에 성공했다.

5회와 7회 1점씩을 더 주고받아 스코어는 3-2. 덕수고는 패색이 짙던 8회 1사 후 정민서의 3루타와 박준순의 적시타에 이어 백준서의 안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강릉고가 다시 9회초 1점을 내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지만 결국 승리의 여신은 덕수고를 향했다. 덕수고는 9회말 문성현의 볼넷과 김재형의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뒤 배승수의 땅볼 타구 때 문성현이 홈을 밟아 경기를 끝냈다.

덕수고 두 번째 투수 정현우는 105개의 공을 던지며 6.2이닝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에서는 정민서와 박준순이 각각 멀티 히트로 활약했다.

강릉고는 1학년 박지훈이 고교야구 데뷔전인 이날 100개의 공을 뿌리며 7이닝 6피안타 3탈삼진 3볼넷 2실점(1자책점), 혼신의 역투를 펼쳤지만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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