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에 미안, 면목이 없다"…라비, 2년 구형 탈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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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래퍼 라비(본명 김원식·30)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라비는 이날 모든 혐의를 인정, 빅스를 탈퇴하기로 결정했다.
검찰은 라비에 징역 2년, 나플라에게는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에 따르면, 라비는 지난 2012년 병역 관련 신체검사에서 3급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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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정태윤기자] "1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함께해준 멤버들에게 미안합니다."(라비)
검찰이 래퍼 라비(본명 김원식·30)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라비는 이날 모든 혐의를 인정, 빅스를 탈퇴하기로 결정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7단독(판사 김정기) 심리로 라비와 래퍼 나플라(본명 최석배·31)의 공판이 열렸다. 라비와 나플라는 병역 면탈 혐의를 받고 있다.
라비와 나플라는 모든 공소 사실을 인정했다. 검찰은 라비에 징역 2년, 나플라에게는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병역 브로커와 조직적으로 뇌전증, 우울증 등을 이유로 소집해제를 신청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불량하다”고 짚었다.
이어 “최초 병역 판정 검사 이후 장기간에 이어 병역 이행을 연기했다 이후 범행에 이르렀다”며 “증거 제시 이전에는 변명 및 부인을 했던 점을 종합해 구형했다”고 전했다.
검찰에 따르면, 라비는 지난 2012년 병역 관련 신체검사에서 3급 판정을 받았다. 이후 대학교 재학, 천식, 피부 질환 등을 이유로 병역을 연기했다.
지난 2021년 이후, 병역 연기가 더 이상 불가능한 상황. 라비는 서울지방병무청에 ‘추후 입영을 충실히 하겠다’는 서약서도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다.
두 사람은 이날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라비는 “당시 저는 회사에서 유일하게 수익을 창출하는 아티스트였다”며 “입대를 한다면 거액의 위약금이 발생하는 상황이었다”고 변론했다.
이어 “복무 연기가 간절했다. 하지만 어리석고 비겁한 선택이었다”며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줬는지 절실하게 깨달았다”고 반성의 뜻을 전했다.
라비와 나플라의 소속사 대표 김씨도 이날 병역 면탈 공모 혐의로 피고인석에 섰다. 검찰은 김씨에게도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김씨는 병역 브로커에 연락해 두 사람의 병역 의무 면탈을 의논했다. 브로커에게 총 5,000만 원을 2회에 걸쳐 지급했다.
라비는 이날 “스스로 합리화하며 잘못된 선택을 했다”며 “상처 입으셨을 뇌전증 환자분들과 모든 병역의무자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문을 전했다.
빅스 탈퇴를 결정했다. “빅스 멤버들에게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팀을 탈퇴하기로 했다”며 “1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저와 함께해준 멤버들에게 미안하다”고 고개 숙였다.
마지막으로 라비는 “모든 비판은 제가 감당해야 할 몫이다. 많이 꾸짖어주시면 깊이 뉘우치고 배우겠다”며 “이 순간을 잊지 않고 더 나은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마무리했다.
<사진=디스패치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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