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구한 킥복싱·사격 국대 출신 순경 커플

강영운 기자(penkang@mk.co.kr) 2023. 4. 1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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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신홍준씨 경찰청장 표창
지난해 6월 함께 임용된 새내기
윤희근 경찰청장(가운데)이 김도연 순경(왼쪽)과 신홍준 순경에게 표창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찰청

경북 구미의 한 식당에서 쓰러진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구해낸 신임 순경 두 사람이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표창을 받았다.

11일 윤 청장은 경북 김천경찰서 중앙지구대 김도연 순경과 서울 강동경찰서 성내지구대 신홍준 순경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으로 불러 격려했다. 두 사람은 지난 2일 경북 구미에서 함께 식사를 하다가 한 중년 남성이 쓰러지자 빠르게 달려가 숙련된 솜씨로 심폐소생술을 한 뒤 119에 신고했다. 이 손님은 두 사람의 빠른 조치 덕에 의식을 되찾았다.

두 사람은 지난해 6월 함께 경찰에 임용된 동기 사이로 현재 연애 중이라고 한다. 각각 서울과 구미에서 근무 중이라 자주 만날 순 없지만 가끔씩 함께 식사하면서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김 순경은 킥복싱 국가대표, 신 순경은 사격 국가대표를 지내 이색 경력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이들은 "중앙경찰학교 신임경찰 교육과정을 통해 심폐소생술은 물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었다"고 했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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