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이재명 성남시장 되면 정치자금 10억 원 만들기로"

김지인 2023. 4. 1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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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성남시장 선거 준비 당시 10억 원의 정치자금을 만들기로 했다고 법정 증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 심리로 열린 정진상 전 정무조정실장의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선 유 전 본부장은 "2010년 이 대표의 성남시장 선거 준비 당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정 전 실장과 함께 '당선되면 정치적 자금을 최소한 10억 원은 만들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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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 출석하는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 [사진제공 : 연합뉴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성남시장 선거 준비 당시 10억 원의 정치자금을 만들기로 했다고 법정 증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 심리로 열린 정진상 전 정무조정실장의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선 유 전 본부장은 "2010년 이 대표의 성남시장 선거 준비 당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정 전 실장과 함께 '당선되면 정치적 자금을 최소한 10억 원은 만들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시장으로 당선되면 자신이 개발 사업 등 건설 분야에서 일하면서, 그쪽에서 10억원 정도 만들자고 했다"며 "국회의원에 당선되지 않은 지역 위원장들을 포섭하는 데 돈을 쓰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사는 유 전 본부장에게 "정 전 실장과 김용 전 부원장이 후원자, 이른바 '스폰서'를 잡자고 얘기했냐"고 묻자, 유 전 본부장은 "맞다"면서, "정 전 실장이 대선 때 호남에 돈이 들어간다고 해 '스폰서'로 남욱 변호사를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또 "당시 이 대표가 만날 때마다 정 전 실장을 함께 데려왔고, 둘이 보통 사이가 아니라는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며 정 전 실장이 이 대표와 "사실상 한몸"이었다는 취지로 증언했습니다.

김지인 기자(z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473032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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