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박물관 턱밑까지 화염...민가·상가 수십 채 피해

이준엽 2023. 4. 1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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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이준엽 사회1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불안하고 긴박한 와중에도 YTN으로 제보 영상을 보내주신 시청자분들도 계십니다.

사회부 이준엽 기자와 함께 이번 산불 피해 상황 제보 화면을 통해 확인해 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지금은 불이 거의 잡혀가고 있는 상황인데. 긴박했던 화재 상황, 다시 한 번 짚어볼까요?

[기자]

우선 지금은 그래도 불이 거의 잡혀가고 있는데 긴박했던 상황을 저희 YTN에 들어온 영상을 통해서 확인해 보시겠습니다.

유명한 관광지죠. 오늘 오전에 화재가 일어났던 경포호수 앞인데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에디슨과학박물관이라는 곳 앞입니다.

참소리박물관라고도 많이 알려져 있는데 뒤편에 있는 야산까지 불길이 들어찬 모습이고요.

시뻘건 화염과 함께 연기가 치솟는 모습입니다.

바로 엎에 있는 도로에서도 불길이 타오르는데 이렇게 연기가 가까이서 봤을 때 엄청 솟아오르는 모습입니다.

이곳에 에디슨 발명품 3500점 등이 전시된 곳인데 문화재들도 우려가 됐었지만 이렇게 관광객들에게 친숙한 박물관도 긴박한 상황에 처했었던 것을 보실 수 있고요.

다음 영상 한번 보시겠습니다.

민가들도 불길에 휩싸이는 경우가 많았는데 낮 1시 영상입니다.

강릉 경포동에 있는 주택에 이렇게 불길이 뒷산에 치솟은 모습이고요.

주변 곳곳에 불길이 번지면서 건물까지 불길이 붙기도 했습니다.

[앵커]

진화작업 자체도 위험해 보이네요.

[기자]

소방대원들이 불길을 향해서 달려나가고 현장상황을 파악하려 하는 모습들이 제보영상에 담겨 있는 모습이고요.

비슷한 민가 모습인데요. 다음 영상은 강원도 강릉시 경포동 일대의 민가 뒷산에 역시 불이 붙었던 모습인데. 산 가까이서 찍은 모습입니다.

이렇게 나무 사이사이에서 불이 활활 타오르고 있고 능선을 따라서 저렇게 불길이 선명하게 보이고. 또 강한 바람에 재가 흩날리면서 저렇게 비처럼 검은 재가 떨어지는 모습도 영상을 통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영상은 산불이 번지는 방향이었던 경포호 옆쪽에 있는 해안가 쪽 방향인데요. 하얀 연기가 낮게 깔려서 몰려오는 모습인데 그만큼 바람이 강하다 보니까 저렇게 낮게 깔려서 연기가 바다 쪽으로 가고 있는 모습인데 저기 주차된 차량들도 보시다시피 많은데 빠져나오기 위해서 요리조리 차를 돌리는 모습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정말 어디로 갈지 모르는 우왕좌왕하는 현장의 모습이 확인되네요.

[기자]

다음 영상 같은 경우 시청자가 직접 대피를 하면서 저희에게 제보했던 영상인데 경포대 안쪽 도심쪽에서 직접 촬영한 영상입니다. 오전 10시 반쯤 영상이고요.

아까 지나간 모습을 보시면 남성이 여성을 부축하면서 가는 모습을 보실 수 있는데 그만큼 긴박하게 상황에서 빠져나가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들을 보실 수 있고요.

[앵커]

펜션 화면인데요.

아까 저희 제보자 시민 통화 인터뷰할 때도 펜센들의 피해도 많았다, 왜냐하면 데크 같은 나무 소재가 많아서 불티가 번졌다 이런 증언들도 있었습니다.

[기자]

이런 식으로 펜션 건물이 불타고 있는 엉상이고 다음 영상을 보시겠습니다.

역시 경포대 일대에서 빠져나오던 시민이 촬영한 영상인데. 직접 불이 탄 건 아니지만 연기가 너무 많이 들어차서 거의 식별할 수 없는 모습을 볼 수 있고요.

아까 같은 펜션 건물이 불타고 있는 모습을 직접 촬영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까만 연기로 뒤덮여서 재가 날리고 해서 통행이 어려운 상황이고요.

도저히 진입할 수 없을정도로 연기가 들어찬 곳도 있습니다.

이 영상 같은 경우는 전국에서 소방차들이 몰려오는 영상인데요.

오늘 최고 대응 수위인 소방대응 발령이 됐습니다.

그러면 전국에 있는 소방차들 가능한 자원들 모두 동원하게 되는데. 이렇게 온 것이 전국에서 200대 정도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영상에서 보시면 경기도소방, 안산소방서에서 강릉까지 긴박하게 달려온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대부분의 제보영상에서 공통적으로 들리는 소리가 거센 바람소리입니다.

이 화재 피해가 커졌던 이유가 강풍 때문이지 않습니까?

[기자]

양간지풍이라고도 하죠. 양양 쪽에서 불을 불러오는 바람이라고 해서 화풍이라고 별명이 있는 바람인데요.

서쪽에서 동쪽으로 바다 쪽으로 부는 바람인데 이 바람이 강풍과 합쳐지면서 더 큰 바람을 불러왔습니다.

초속 30m 정도의 바람인데. 이 정도면 약한 태풍 정도라고 합니다.

이 정도 바람이 불다 보니까 불티가 날리고 화재가 더 커졌던 건데요.

제보영상 보시면 처음 영상 한번 보시겠습니다.

강한 바람이 불면서, 아직 안 넘어갔는데. 이런 식으로 강하게 바람이 불면서 불티가 계속해서 확산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요.

강원 내곡동에 있는 가톨릭 관동대학교에서 촬영했던 사진 한번 보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앞에 보시면 구조물이 있는데 여기 평창올림픽 때 2018년 마스코트죠. 반다비와 수호랑인데 곰이거든요.

반달곰이 저렇게 굉장히 무거운 구조물인데. 바람에 뽑혀서 넘어진 모습을 보시로 있습니다.

[앵커]

얼굴이 바닥으로 가 있네요.

[기자]

바닥이 완전히 곤두박질친 모습인데. 이건 캠퍼스 뒤쪽에 있는 산책로라고 하는데 나무가 부러져서 산책로를 가로막을 정도로 나무가 넘어져 있는 모습인데. 비교적 큰 나무들을 그나마 건재한데 작은 나무들은 쓰러질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비슷한 인근 지역의 사진들도 한번 보시겠습니다.

속초에서 들어온 사진인데요.

강원지역에 지금 속초와 강릉 이쪽, 화재 난 지역을 통합해서 강풍 피해 신고가 12시 반 기준으로 143건입니다.

이 사진 같은 경우는 아예 전봇대가 강풍에 부러진 모습을 보실 수 있는데요.

전신주 아래 있는 부분이 절단돼서 잘린 면이 그대로 보이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전신주를 감싸고 있던 철제 와이어, 콘크리트 이런 것들까지 다 부서져서 도로 위에 널브러져 있는 모습입니다.

그다음 영상도 한번 보시겠습니다.

이번에는 동해 공설운동장인데. 아까 리포트에서도 보셨던 구조물이 아예 쓰러진 모습인데요. 강원도 동해시에 있는 시설관리공단 공설운동장에 있는 오전 10시 30분쯤에 촬영된 사진입니다.

입구에 있던 철제구조물이 바닥으로 넘어지면서 구조물 아래 균열이 생기고 이제 차단막을 치고 경찰이 차량을 통제하던 상황이었는데 굴착기를 불러서 구조물을 철거하던 상황이었습니다.

이처럼 강원도 곳곳에 아주 강한 바람이 불면서 화재가 더 번지기도 하면서 또 화재 진화를 위해서는 헬기가 아주 중요한데. 헬기 진화가 어려웠던 상황이라고 합니다.

오후 2시 40분쯤에 대형헬기 3대가 간신히 투입됐고요.

그전에는 헬기 자체가 뜨기 굉장히 어려웠던 상황이어서 인력으로 소방대원 2700여 명을 투입해서 진화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저렇게 큰 구조물이 넘어질 정도의 바람이었고 그렇게 거센 바람으로 산불이 크게 번진 제보화면을 통해서 사회부 이준엽 기자와 함께 확인해봤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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