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적자 1兆’ 우리 술 살리자… 백종원에 주류 대기업까지 ‘드림팀’ 출범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2023. 4. 1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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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에 하이트진로‧오비맥주‧국순당까지 지원사격민관 힘 합쳐 '우리 술' 경쟁력 강화주류 무역수지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인프라 부족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고전하고 있는 전통주・중소주류제조업체를 위해 민관이 힘을 합친다.

장인섭 하이트진로 전무이사는 "80여개국 수출 경험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통주 및 중소제조 업체의 해외진출에 초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협의회가 우리술의 세계화에 한발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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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에 하이트진로‧오비맥주‧국순당까지 지원사격…민관 힘 합쳐 ‘우리 술’ 경쟁력 강화

주류 무역수지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인프라 부족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고전하고 있는 전통주・중소주류제조업체를 위해 민관이 힘을 합친다.

국세청은 11일 박성기 막걸리수출협의회 회장과 정재수 국세청 법인납세국장을 공동단장으로하는 ‘K-Liquor 수출지원협의회’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 김창수 김창수위스키증류소 대표이사, 이화선 우리술문화원장도 자문으로 참여한다.

K-Liquor 수출지원협의회는 일본의 ‘사케’, 러시아의 ‘보드카’, 멕스코의 ‘테킬라’처럼 한국이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우리 술 브랜드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 한국주류산업협회 등과 협업해 국민 공모를 통해 대한민국 술을 브랜딩(예: ‘K-Liquor’, ‘K-SUUL’)하고, 상표 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 수출하는 주류 제품에 K-브랜드 라벨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 K-콘텐츠 열풍과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민국 술을 브랜딩 예시.

또한 주류 대기업의 수출 노하우와 인프라를 전통주‧중소기업에 전수․지원하는 상생 채널을 조성한다. 수출 진흥 세미나를 매년 정례화해 중소기업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해외시장 개척‧확대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하이트진로, 오비맥주, 국순당 등 소주‧맥주‧막걸리 각 분야의 대표 기업이 모두 지원사격에 나선다.

아울러 K-Liqour 포털을 구축해 여러 기관에 산재돼 있는 유용한 수출정보를 한데 모아 제공하며, ‘주류 수출 가이드 북’을 발간하여 제공할 계획이다.

장인섭 하이트진로 전무이사는 “80여개국 수출 경험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통주 및 중소제조 업체의 해외진출에 초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협의회가 우리술의 세계화에 한발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변형섭 오비맥주 상무이사도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업체의 수출 진흥을 위해 적극적으로 컨설팅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홈술, 혼술 문화 확산과 위스키 열풍 등으로 주류 수입이 대폭 증가한 반면, 국내 주류는 해외 인지도 부족, 인적‧물적 인프라의 한계로 해외 수출에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주류 무역수지 적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9년 6248억 원 적자에서 지난해 1조3240억 원 적자로 확대됐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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