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두절’ 심상치 않은 북한…정부, “북한 무책임한 태도 강한 유감”
[앵커]
북한이 오늘로 닷새째 남북 간 대화 채널에 응답하지 않자, 정부가 통일부 장관 명의로 성명을 내고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한 달 만에 당중앙군사위 확대회의를 열고, 전쟁억제력의 공세적 확대를 언급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 북한 노동당 중앙 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주재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전쟁억제력을 공세적으로 확대하고 효과적으로 운영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북한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특히 회의에선 남한을 겨냥한 작전지도가 등장했고, 김 위원장이 주한미군기지가 있는 평택 인근과 서울로 추정되는 곳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이번 회의는 2월과 3월에 이어 석 달 연속 열리는 것으로, 북한은 "전쟁 준비 등 군사적 문제를 토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을 통한 통화에 닷새째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북한의 무응답에 대해, 오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권 장관은 "북한의 일방적이고 무책임한 태도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권 장관은 또 북한이 개성공단 내 우리 기업 설비를 무단으로 사용한 정황과 관련해선 "북한의 위법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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