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밑돈 실적에도 쉬지않고 오르는 에코프로 주가
개인투자자들의 공격적인 순매수에 힘입어 올 들어 폭등을 이어가고 있는 에코프로그룹이 시장 전망을 소폭 밑도는 1분기 실적을 내놨다.
에코프로는 올해 1분기 매출(연결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202% 늘어난 2조589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33% 증가한 179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105억원, 107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161%, 203% 늘어난 수치다. 높은 성장을 이뤘지만 증권가 전망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1976억원, 1137억원이다. 에코프로가 이날 내놓은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 대비 9%가량 낮은 수준이다.
시장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이날 에코프로 주가는 장중 8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실적발표 직후 실망 매물이 나오면서 에코프로 주가는 잠깐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기도 했다. 작년 말 에코프로 종가가 10만3000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올 들어서만 7배가량 뛴 셈이다.
이날 에코프로 주가는 6.51% 상승한 76만9000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80만원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에코프로비엠은 0.68% 오른 29만4500원에 마감했다. 올해 들어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 주가 상승률은 각각 646%, 219%에 달한다.
증권업계에서는 지주사인 에코프로의 주가 상승률에 주의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자회사에서 받는 배당금이 주된 수익원인 지주사는 일정 부분 할인된 주가로 평가받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삼성증권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에코프로 주가 프리미엄은 20%에 이른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순자산가치(NAV) 평가에 따라 에코프로 적정 주가는 38만원, 투자 의견은 보류(홀드)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양연호 기자 /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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