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산불 강릉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최선 다할 것"

권성동 "특별재난지역 선포 조건 갖춰…행안부에 건의"
김홍규 강릉시장 "진화 투입된 소방·군 장병께 감사"

11일 강릉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가 차려진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를 찾은 김진태 강원지사(사진 왼쪽)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진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2023.4.11/뉴스1 양희문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을 지역구로 둔 권성동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강릉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권성동 의원은 11일 오후 강릉 산불 현장통합지휘본부가 차려진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를 찾아 이같이 밝혔다.

권 의원은 "산불 진화에 힘써준 소방 등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특히 주택 전소 피해가 굉장히 큰 상황"이라며 "피해를 입은 분들이 재기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많은 도움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피해 규모만 봐서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는 요건을 갖췄다"며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위해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과 통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의원으로서 도지사와 강릉시장과 협력, 반드시 강릉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홍규 강릉시장도 "행안부 차관에게 강릉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진화작업에 함께 해주신 소방공무원들과 군부대 장병들에게 감사하다"며 "잔불정리 후 피해주민들과 잘 상의해 아픔이 조금이라도 가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발생한 강원 강릉 난곡동 일원 대형 산불의 불길이 8시간 만에 잡혔다.

도와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 강릉 산불의 진화율은 100%로 집계됐다.

이 불로 인해 주택, 펜션 등 총 72개소가 소실되거나 부분 소실됐다. 안전을 위해 불이 난 지점 인근 마을 주민 557명이 강릉 아이스아레나, 사천중학교 등으로 대피했다. 대피 과정에서 주민 1명이 2도 화상의 피해를 입었고, 진화작업에 나선 소방대원 2명이 안구 불티, 가슴 2도 화상을 입었다.

강원도의 경우 이번 산불로 11명(가스흡입 10명‧골절 1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문화재 피해도 있었다. 강원도 유형문화재 50호 방해정(放海亭) 일부가 소실되고 경포호 주변에 있는 작은 정자인 상영정(觴詠亭)이 전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