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구현모 KT’ 일감 몰아주기 의혹으로 공정위 압수수색

배진솔 기자 2023. 4. 1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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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전 KT 대표이사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공정거래위원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11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어제(10일) 공정위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해 공정위가 작년 12월 12일 KT 자회사인 KT 텔레캅을 대상으로 실시한 현장조사 자료 등을 확보했습니다. 

시민단체 ‘정의로운 사람들’이 “2022년 KT텔레캅 일감을 시설 관리업체 KDFS에 몰아줬다”며 구 전 대표와 윤경림 그룹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을 검찰에 고발한 것은 지난달 7일이었습니다.

KT가 소유한 호텔에서 납품 대금 부풀리기 등의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뒤 이를 정치권의 ‘로비 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습니다. 

검찰은 KT 전·현직 임직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5일에는 KT 에스테이트 대표를 지낸 이모씨를 불러 일감 몰아주기 의혹 전반과 구 전 대표의 지시 내용 등을 확인했습니다. 이씨는 KT 경영지원부문장(전무)과 경영관리부문장(부사장)을 역임한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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