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부자 50억 수수’ 본격 재수사…호반건설 압수수색
[앵커]
곽상도 전 의원 부자의 '50억 뇌물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호반건설과 부국증권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곽상도 전 의원의 아들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하며, 본격적으로 재수사에 나섰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장동 사업에 도움을 주고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곽상도 전 국회의원.
지난 2월, 1심 재판부는 곽 전 의원의 아들 병채 씨가 화천대유로부터 받은 퇴직금 50억 원을 뇌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하고 무죄를 선고했고, 검찰은 5일 만에 항소했습니다.
검찰이 오늘, 이 사건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재수사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 호반건설과 부국증권 등에 수사관을 보내 대장동 개발 사업자 공모에 참여한 산업은행 컨소시엄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산업은행 컨소시엄에서 하나은행이 이탈할 위험이 존재했는지, 곽 전 의원이 개입한 정황이 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컨소시엄 구성에 위기 상황이 존재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곽 전 의원이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측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뇌물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아들 병채 씨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했습니다.
곽 전 의원 측은 "곽 전 의원과 아들이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는 건 처음 들었다"며, 본인들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오해될 수 있는 내용이 알려진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 김현민/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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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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