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지닥’, 200억원 규모 해킹 피해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2023. 4. 11. 17: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소 가상화폐 거래소인 지닥(GDAC)이 약 200억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해킹당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지닥 측은 지난 9일 오전 7시쯤 해킹이 발생했다며 자사가 보유 중이던 비트코인, 이더리움, 위믹스, 테더(USTD)가 '식별되지 않은 지갑'으로 전송됐다고 전했다.

해킹 물량은 비트코인 약 60개, 이더리움 약 350개, 위믹스 1000만개, 테더 22만개로 지난 9일 오전 기준 약 2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관하던 가상화폐의 23%, 피해 입어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중소 가상 화폐 거래소 지닥(GDAC)이 약 200억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해킹당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 연합뉴스

중소 가상화폐 거래소인 지닥(GDAC)이 약 200억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해킹당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지닥 측은 지난 9일 오전 7시쯤 해킹이 발생했다며 자사가 보유 중이던 비트코인, 이더리움, 위믹스, 테더(USTD)가 '식별되지 않은 지갑'으로 전송됐다고 전했다. 해킹 물량은 비트코인 약 60개, 이더리움 약 350개, 위믹스 1000만개, 테더 22만개로 지난 9일 오전 기준 약 2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닥은 "해킹 피해 자산은 보관 자산의 약 23%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국내 가상화폐 시장은 원화 거래가 가능한 거래소 5곳(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의 점유율이 전체 거래의 95% 이상을 차지한다. 지닥은 원화가 아닌 가상화폐로만 코인을 거래할 수 있는 곳이다. 지난해 위메이드의 가상화폐 '위믹스'가 주요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되자 곧바로 위믹스를 상장, 거래를 시작하면서 이름이 알려졌다. 이번 해킹에서 위믹스 피해액은 약 1000만 달러(132억2500만원)로 전체 해킹 규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지닥 운영사인 피어테크는 지난 10일 긴급 공지를 통해 "해킹을 확인한 즉시 지갑(입출금) 시스템과 관련 서버(대형 컴퓨터)를 차단했고, 경찰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했다"며 "지닥 이용 회원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자산 발행사와 거래소 등에 자산 동결 협조 요청을 진행하는 등 여러 기관과 공조해 자산을 지키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