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대만포위 훈련' 종료 후에도 무력시위 계속

조준형 2023. 4. 1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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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대만을 포위하는 형세로 사흘간 진행한 군사훈련의 종료를 선언한 후에도 대만 주변에서 무력 시위를 계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대만 군사신문통신사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이날 오전 6∼11시(현지시간) J-10, J-16, Su-30 등 전투기와 KJ-200 조기경보기 등 중국 군용기 26대와 군함 9대가 대만 주변에서 식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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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종료 발표 다음날 오전 대만 주변에 中 군용기 26대
중국의 대만포위 훈련 첫날인 8일 이륙하는 중국 전투기 [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이 대만을 포위하는 형세로 사흘간 진행한 군사훈련의 종료를 선언한 후에도 대만 주변에서 무력 시위를 계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대만 군사신문통신사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이날 오전 6∼11시(현지시간) J-10, J-16, Su-30 등 전투기와 KJ-200 조기경보기 등 중국 군용기 26대와 군함 9대가 대만 주변에서 식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군용기 14대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거나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대만 국방부는 부연했다.

대만을 담당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전날 "8일부터 10일까지 대만을 둘러싸는 형태의 전투 대비 순찰과 '날카로운 검' 연합훈련에서 각 항목의 임무를 원만히 완성하고 실전 조건 하에서 부대의 여러 군종이 일체화한 연합작전 능력을 전면 점검했다"며 사흘간의 훈련 종료를 알린 바 있다.

이번 훈련에서 중국군 군용기는 첫날인 8일 71대, 9일 70대에 이어 마지막 날인 10일 역대 일일 최다인 91대가 동원됐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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