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컬렉션 인기절감, 울산 원도심 방문객 554% 증가

최수상 2023. 4. 1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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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는 전시회 개막에 앞서 미술관 관람객들의 발길을 원도심으로 이끌기 위해 '울산시립미술관 관람객 원도심 유치전략'을 수립하고 △관람객 맞춤형 혜택 지원 △원도심 홍보 강화 △각종 문화 행사 개최 △거리 및 편의시설 정비 등 4개 분야 18개 세부 사업을 추진해 왔다.

중구는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과 연계해 4월과 5월에 현대미술제를 개최하고, 동헌 생생문화재 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원도심 활성화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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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립미술관, 동헌, 내아 방문객 급증
개막전 1003명..개막 후 한 달 만에 6562명
원도심 일대 음식점 22곳 현장조사, 27% 매출 증가 답변
울산 중구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특수 전략 18개 사업 성과
울산시립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을 보기 위해 전시관으로 입장 중인 관람객들이 한 줄로 길게 늘어서 있다. /사진=파이낸셜뉴스 사진DB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중구는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관련 울산시립미술관 관람객 원도심 유치전략’ 추진 성과를 중간 점검한 결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고 11일 밝혔다.

울산 중구는 전시회 개막에 앞서 미술관 관람객들의 발길을 원도심으로 이끌기 위해 ‘울산시립미술관 관람객 원도심 유치전략’을 수립하고 △관람객 맞춤형 혜택 지원 △원도심 홍보 강화 △각종 문화 행사 개최 △거리 및 편의시설 정비 등 4개 분야 18개 세부 사업을 추진해 왔다. 현재는 13개 사업을 완료했고 5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 과정에서 지난 3월 29일~4월 5일 유동인구 조사, 소비·상권 관련 데이터 분석, 상권 이용현황 현장조사, 세부사업별 추진 실적 등을 중간 점검했다.

먼저 유동인구 및 소비·상권 데이터 분석에서는 울산시립미술관 인근 동헌 및 내아 방문객이 1월 1003명에 불과했지만 2월에 6562명, 3월 5662명으로 1월 대비 2월 554%, 3월 464%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도심 내 주요 시설 방문객 수와 매출액도 크게 뛰었다.

'울산큰애기집'의 방문객과 매출액은 1월 731명, 173만원이었으나 3월에는 1706명, 470만원으로 각각 133%, 171% 늘었다.

상일상회의 매출액도 1월 235만원, 2월 607만원, 3월 455만원으로 1월과 비교해 2월에는 158%, 3월에는 94% 증가했다.

이 밖에도 내비게이션(TMAP 기준) 목적지 검색 건수를 비교한 결과, 문화관광·음식 분야에서 1월 대비 2~3월 평균 검색 건수가 19%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구는 정확한 조사를 위해 4월 3일~4일 이틀 동안 원도심 일대 음식점 22곳을 대상으로 상권 이용현황 현장 조사도 벌였다.

그 결과 조사 대상 가운데 27%가 “1월 대비 3월 매출액이 증가했다”라고 답했으며, 64%는 “울산시립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이 매출에 도움이 됐다”라고 밝혔다.

또 41%는 “향후 해당 특별전이 지속적으로 매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라는 의견을 내놨으며, 64%는 “작년에 비해 원도심이 활기를 띠고 있다”라고 답했다.

울산 중구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에 따른 특수 극대화를 위해 지난 2월 김영길 중구청장 주재로 울산 원도심 방문객 유치 전략 회의를 열고 있다. /사진=울산 중구 제공

중구는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과 연계해 4월과 5월에 현대미술제를 개최하고, 동헌 생생문화재 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원도심 활성화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중구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 특수를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원도심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라며 “남은 전시 기간 동안 관람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원도심 활성화 사업을 더욱 적극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울산시립미술관의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은 5월 21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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