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MSA, 바닷길·항만 모든 정보 실시간 본다…"해양안전 선두될 것"

세종=오세중 기자 2023. 4. 1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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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안전공단이 날씨 등 선박 안전 사고나 항만의 여객선 출·도착 시간 등의 빅데이터 정보를 분석해 한 눈에 볼 수 있는 해양교통안전 정보시스템(MTIS)를 하반기부터 확대·운영한다.

해양안전공단에 따르면 올해 중 사고다발 해역정보 제공 등 추가 서비스 4개 개발을 계획하고 있으며 2024년~2025년까지 실시간 여객선 교통 정보서비스 등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보급해 국민 편의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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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 11일 정책현장 간담회에서 기자들에게 공단의 성과와 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공단 제공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본사가 있는 5층 운항상황센터. 이 곳에 들어서자 우리나라를 둘러싼 삼면의 바다에서 운행하는 배들이 한 눈에 들어왔다. 또렷한 화질의 항만 모습도 다른 한 켠의 모니터에서 실시간으로 담아내고 있었다. 우리나라 인근에 떠 있는 배들의 동선과 기상상황을 지능형 CC(폐쇄회로)TV를 통해 해양 사고 예방에 나서는 해양교통의 심장부다. 공단 상황실 견학 내내 김준석 공단 이사장은 안전 사고 예방은 물론 해양교통의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해양교통안전 분야에 선두가 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해양안전공단이 날씨 등 선박 안전 사고나 항만의 여객선 출·도착 시간 등의 빅데이터 정보를 분석해 한 눈에 볼 수 있는 해양교통안전 정보시스템(MTIS)를 하반기부터 확대·운영한다.

해양안전공단은 11일 해양수산부 등 총 8개 기관과 연계해 현재까지 총 12개의 서비스 개발했으며 모바일 어플을 개발해 사용자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사용자가 늘어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양안전공단에 따르면 올해 중 사고다발 해역정보 제공 등 추가 서비스 4개 개발을 계획하고 있으며 2024년~2025년까지 실시간 여객선 교통 정보서비스 등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보급해 국민 편의를 높인다.

운항상황센터./사진=공단 제공


앞서 해양안전공단은 MTIS에서 해양사고 이력이나 선박운항·해상교통량을 통해 해양사고 발생 위험을 예보하거나 선박운항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MTIS에 여객선 입출항 정보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확대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해양안전공단은 또 어선 안전 설계 데이터플랫폼 구축도 추진 중이다. 현행 어선 형태는 어선의 크기, 어창용적 등 경제성을 우선해 건조되는 만큼 불법·편법적으로 어선을 만드는 경우가 많아 어선 설계 과정부터 안전성 확보가 필요해서다.

국내최초로 어선의 안전성·성능을 동시 만족할 수 있는 자동화·지능화 된 설계시스템과 플랫폼 개발에 2026년까지 총 197억원을 투입힌다. 향후 표준모듈(선체, 추진시스템, 상부구조물 등) 개발과 인공지능(AI) 기술의 적용을 통해 안전성이 검증된 어선 최적설계를 구현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2027년까지 총 490억원을 투입해 첫 시범지역으로 고흥군에 어선건조 지원센터를 세운다. 지리적·산업적 여건을 고려했다는 게 해양안전공단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선박이나 어선 검사 선진화를 위한 스마트센터 및 어선검사장 등 거점형 인프라를 조성하고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대국민 서비스 제공 측면에서 해양교통방송 콘텐츠를 제작해 실시간 해상상황 정보를 송출하는 시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선박검사, 안전운항관리, 안전교육 강화는 물론 규제개선사항 발굴 등 변화된 환경에 맞는 새로운 기준을 마련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여기에 최근 확대개편한 MTIS 등 해양교통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해양교통안전의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선박조종 시뮬레이션실./사진=공단 제공


세종=오세중 기자 dano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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