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순간 초속 28m 강풍…영동 지방에 '양간지풍'

권란 기자 2023. 4. 1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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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1일)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이 분 가운데, 불이 난 강릉을 비롯해서 강원 동해안에는 현재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산불이 난 강원도 강릉에는 순간적으로 초속 28m가 넘는 바람이 불었습니다.

강릉 이외에도 설악산에 순간적으로 초속 37m, 동해 30m 등 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집중됐습니다.

여기에 더해 불이 난 강릉과 강원 동해안은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대기도 매우 건조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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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1일)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이 분 가운데, 불이 난 강릉을 비롯해서 강원 동해안에는 현재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불이 난 강원도 강릉에는 순간적으로 초속 28m가 넘는 바람이 불었습니다.

강릉 이외에도 설악산에 순간적으로 초속 37m, 동해 30m 등 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집중됐습니다.

남쪽으로는 시계방향으로 회전하는 고기압, 북쪽으로는 반시계 방향의 저기압이 자리 잡으면서 강한 서풍을 밀어 넣어주기 때문입니다.

봄철에 영동 지방에 불을 몰고 온다는 화풍 '양간지풍'입니다.

강원도뿐만 아니라 수도권에도 순간적으로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현재 강원 영동과 일부 경북에는 강풍 경보가,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 지방과 전북 등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과 전북 등은 오늘 밤까지,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전남 서해안 등에는 내일 아침까지 매우 강한 바람이 이어지겠습니다.

여기에 더해 불이 난 강릉과 강원 동해안은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대기도 매우 건조한 상태입니다.

지금 현재 강원 지역에는 비가 내리면서 산불 진화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다만 내일 오전 초강풍이 멎은 뒤 우리나라는 다시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대기가 다시 건조해지기 때문에 산불 등 화재 예방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권란 기자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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