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강릉산불 원인 강풍에 나무 부러져 ‘전선 단선’ 추정

이연제 2023. 4. 1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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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발생한 강릉 산불이 오후 4시40분을 기점으로 100% 진화된 가운데 눈덩이처럼 커진 피해를 만든 산불 원인이 강풍으로 인한 '전선 단선'에 모아지고 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재대책본부는 11일 오전 8시 30분 쯤 강릉시 난곡동 10-3번지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 원인에 대해 "강한 바람으로 나무가 부러지면서 전선을 단선시켰고, 그 결과 전기불꽃이 발생해 산불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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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정확한 원인 조사 중
▲ 산림청은 11일 오전 강릉시 난곡동 10-3번지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 최초 발화지점에서 발화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이연제

11일 발생한 강릉 산불이 오후 4시40분을 기점으로 100% 진화된 가운데 눈덩이처럼 커진 피해를 만든 산불 원인이 강풍으로 인한 ‘전선 단선’에 모아지고 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재대책본부는 11일 오전 8시 30분 쯤 강릉시 난곡동 10-3번지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 원인에 대해 “강한 바람으로 나무가 부러지면서 전선을 단선시켰고, 그 결과 전기불꽃이 발생해 산불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 단선된 전선과 발화지점이 일치하며, 지역 주민들도 비슷한 시간에 정전됐다고 이야기한다”고 덧붙였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8시 22분쯤 강릉시 난곡동에서 발생한 산불의 원인을 전선 단선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11일 대형 산불이 발생한 강원 강릉시 산림 일원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3.4.11 연합뉴스

산림청은 산불이 발생하자 바로 국립산림과학원과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 관계자를 현장으로 보내 발화 추정지점을 보존하고 원인 조사에 나섰다.

조사에 참여한 경찰은 끊어진 전선을 증거물로 수집한 뒤 현장 보존을 위해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산림청은 조사 결과에 따라 산불 원인 제공자에게 산림보호법에 따른 형사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이번 산불피해지의 조사 주체는 강릉시장이다.

▲ 2019년 고성·속초 일대에 발생한 대형산불로 폐허가 된 고성군 토성면 용촌리의 당시 모습. 2019.4.11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한편 2019년 4월 발생해 1267㏊의 산림을 잿더미로 만든 고성·속초산불의 원인도 전선 자체의 노후와 부실시공·관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했다는 수사결과가 나왔다.

당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산불이 전선 자체의 노후, 부실시공과 부실 관리 등의 복합적인 하자로 인해 전선이 끊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

앞서 2018년 4월 산림 40㏊ 가량을 잿더미로 만든 고성군 탑동리 산불도 결창 조사결과, ‘전선 단선’으로 지목돼 주변 채석장 업체 대표 등 2명이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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