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프라에 최소 2340조원 투자…경제 활성화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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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방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인프라 투자 지출을 전년 대비 20% 가까이 늘릴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중국 31개의 성·시·자치구 중 올해 지출 계획을 공개한 21곳의 자료를 자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지방정부의 인프라 투자 총 규모는 12조2000억위안(약 2342조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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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인프라 투자액 대비 17% 늘어
특별채 한도 오히려↓…"금융 안정성 우려"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지방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인프라 투자 지출을 전년 대비 20% 가까이 늘릴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중국 31개의 성·시·자치구 중 올해 지출 계획을 공개한 21곳의 자료를 자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지방정부의 인프라 투자 총 규모는 12조2000억위안(약 2342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약 17%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미국과 기술·무역 경쟁이 심화되고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국 당국이 첨단 제조 및 에너지 관련 인프라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이를 반영하듯 중국의 건설 활동은 지난달부터 대폭 늘어났다. 중국 물류·구매연합회가 집계한 3월 말 중국 건설활동 지수는 지난해 12월 말 54.4에서 65.6으로 늘어났다. 값이 높을수록 이전 달보다 빠른 확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전월 대비 지난달 건설 활동은 2012년 이후 최대 규모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탠더드은행의 중국 수석 경제학자인 제러미 스티븐슨은 “적어도 상반기 고정 자산 투자가 크게 성장할 것”이라면서 “중국 당국은 인프라 투자 확대로 경제 회복을 주도해 민간 기업과 소비 지출 확대를 유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프라 투자 재원으로 주로 사용되는 중국 지방정부 특수목적채권(특별채)의 올해 발행 한도는 3조8000억위안(약 729조원)으로, 지난해 실제 발행 규모인 4조위안(약 767조원) 대비 줄었다. 인프라 투자 지출 계획은 작년 대비 늘어났으나 목표 달성을 위해 또 다른 자금 조달처를 찾아야 한다는 의미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정부와 기업 부채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금융 안정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가중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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