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년 만에 코로나19 국가비상사태 해제…2달 앞당겨

전혜정 2023. 4. 1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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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신형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국가 비상사태를 해제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본격화 됐던 2020년 3월 이후 3년 1개월 만입니다.

미국 백악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각 10일(어제)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 종료를 선언하는 법안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2020년 1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중보건 비상사태, 같은 해 3월 국가비상사태를 각각 선포한 바 있는데 전면 해제는 3년 1개월 만입니다.

백악관은 당초 5월11일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종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일정을 앞당긴 겁니다.

이번 비상사태 종료를 계기로 코로나19 검사, 무료 백신 접종, 기타 긴급조치를 위한 연방정부의 예산 투입도 중단 됩니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불법 입국자를 제한하거나 추방하도록 규정한 '타이틀 42' 명령도 곧 해제 수순을 밟을 전망입니다. 다만 AFP 등 주요 외신들은 "미국 정부가 이민자 쇄도를 막기 위한 또 다른 법적 장치를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비상사태 종료 이후에도 백신 개발과 변종 바이러스 대비 연구 투자는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전혜정 기자 hy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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