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 "제주공항 포화, 현 공항 확충으로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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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제주국제공항 포화 문제의 대안으로 현 공항의 확충은 어렵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제415회 2차 본회의에서 김황국 의원(국민의힘, 용담동)의 질문에 "이전에도 몇 차례 발언을 한 적이 있는데 현 공항 시설 확충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국토부는 제주시 용담동에 위치한 현 제주국제공항의 수용능력이 포화상태라며 안전문제 등을 이유로 제2공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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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제주국제공항 포화 문제의 대안으로 현 공항의 확충은 어렵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제415회 2차 본회의에서 김황국 의원(국민의힘, 용담동)의 질문에 "이전에도 몇 차례 발언을 한 적이 있는데 현 공항 시설 확충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오 지사는 "2015년 국토부의 타당성 검토를 하는 과정 등에서 이 문제가 제시가 됐고 저 또한 관계 전문가들을 만나면서 추가 활주로를 동서 방향으로 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특히 대한민국의 모든 군 공항이든 민간공항이든 활주로의 방향은 남부 활주로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 지사는 김 의원이 제2공항이 필요하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공항시설 확충의 범주에 들어간다"면서도 확답은 하지 않았다.
오 지사는 또 다른 지역과 달리 제주는 제주특별법에 근거해 자체적으로 환경영향평가를 하고 도의회 동의를 받도록 돼 있다는 점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만약 의회가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를 부동의하면 정부가 추진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오 지사는 일부 파행 논란을 빚은 도민경청회와 관련해서는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했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최근 공개한 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제2공항은 6조6743억원을 들여 서귀포시 성산읍 일원 약 550만6000㎡에 활주로(3200mx45) 1본, 평행유도로(3200mx23m) 2본, 계류장(항공기 44대 주기), 여객터미널(16만7381㎡), 화물터미널(6920㎡) 등을 짓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제주시 용담동에 위치한 현 제주국제공항의 수용능력이 포화상태라며 안전문제 등을 이유로 제2공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최근 환경부가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조건부 동의하면 수년간 묶여있던 절차가 재개됐다.
앞으로 제주도는 환경영향평가를 비롯해 제2공항과 관련한 각종 인허가 절차를 맡게 된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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