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 8시간 만에 진화… 축구장 530개 면적 소실

김동희 기자 2023. 4. 11. 17: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원 강릉시에서 발생한 산불이 축구장 530개 면적을 태운 끝에 8시간 만에 진압됐다.

산림당국은 11일 오후 4시 30분을 기해 강릉시 난곡동에서 난 산불의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되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라며 "72동에 계시는 주민들을 위해 강릉시에서도 숙박시설 대책, 구호 대책 등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1일 오전 강원 강릉시 난곡동의 한 야산에서 난 불이 민가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SNS 갈무리

강원 강릉시에서 발생한 산불이 축구장 530개 면적을 태운 끝에 8시간 만에 진압됐다.

산림당국은 11일 오후 4시 30분을 기해 강릉시 난곡동에서 난 산불의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주불 진화는 마쳤지만, 축구장(7140㎡) 530개에 해당하는 379ha이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불로 주택 40동, 펜션 28동, 호텔 3동, 문화재 1동 등을 포함해 총 72개소가 소실되거나 일부 피해를 봤다.

특히 에디슨 발명품을 소장한 박물관 옆까지 불이 옮겨붙은 데다가 지역 문화재인 강릉 방해정까지 부분 피해를 봤다.

인근 주민 1명이 대피 중 2도 화상을 입었으며, 진화 중이던 소방대원 2명도 가슴 부근에 2도 화상을 입었다.

불은 이날 오전 8시 30분쯤 난곡동의 산 24-4번지 일원에서 발생했다.

11일 오전 강원 강릉시 난곡동의 한 야산에서 난 불이 확산되는 가운데 해변가 리조트 인근에 불길이 치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당국은 오전 9시 43분을 기해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산불로 인해 대응 3단계가 발령된 것은 올 들어 처음으로, 5개 이상 시·군·구 자원이 동원되는 조치다.

강릉시는 한때 경포동 10통·11통·13통 등 7개통 주민에게 경포동 주민센터, 아이스 아레나 등으로 대피하라는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전국 소방동원령 2호도 발령됐다.

당시 현장에는 순간 최대풍속 초속 30m의 강풍에 불었고, 불이 해안가까지 빠르게 번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당국은 인력 2764명, 장비 396대 등이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진화율을 100%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다.

때마침 이날 오후 3시 30분쯤부터 큰 비가 내리면서 진화에 도움이 됐다.

당국은 강풍으로 나무가 부러지면서 전선 단락으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되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라며 "72동에 계시는 주민들을 위해 강릉시에서도 숙박시설 대책, 구호 대책 등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