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KKKKKKKKK’ ERA 23.63의 반전…330억 좌완, AL 타이기록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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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이적 신고식을 치렀던 앤드류 히니(32·텍사스 레인저스)가 두 번째 등판에서 아메리칸리그 최고 역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히니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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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최악의 이적 신고식을 치렀던 앤드류 히니(32·텍사스 레인저스)가 두 번째 등판에서 아메리칸리그 최고 역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히니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텍사스의 11-2 대승을 이끈 값진 호투였다.
작년 12월 텍사스와 2년 2500만 달러(약 330억 원)에 계약한 히니. 그러나 택사스 데뷔전이었던 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2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7실점 최악투를 펼치며 패전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이 무려 23.63까지 치솟았다.
이날은 달랐다. 1회 안타와 볼넷으로 처한 1사 1, 2루 위기서 우익 포구 실책으로 1점을 내줬지만 후속 맷 더피를 시작으로 4회 선두 살바도르 페레즈까지 무려 9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하는 위력투를 뽐냈다. 90마일 초반대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이용해 타이밍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히니는 5회 2사 1,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6회 마운드를 넘기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93개(스트라이크 56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9타자 연속 삼진은 아메리칸리그 타이기록이다. 지난 2012년 덕 피스터, 2020년 타일러 알렉산더가 9타자를 연달아 삼진 처리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두 투수 모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소속이었다. 메이저리그 최고 기록은 10타자 연속 삼진.
텍사스 구단 최고 기록은 1991년 놀란 라이언의 7타자 연속 삼진이었다. 히니가 이적 2경기 만에 레인저스 구단의 새 역사가 된 것이다.
또한 히니는 2019년 8월 마이크 마이너가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11탈삼진을 기록한 이후 4년 만에 한 경기서 10탈삼진 이상을 기록한 레인저스 왼손투수가 됐다. 5이닝 만에 10탈삼진 이상을 기록한 건 텍사스 역사상 6번째 사례다.
이적 2경기 만에 환골탈태한 히니는 경기 후 “나는 매우 준비가 잘 돼 있었지만 알링턴에서 처음을 바람직하게 맞이하지 못했다. 동료들, 팬들, 그리고 나 자신에게 빚을 진 느낌어었다”라며 “그러나 이번 경기는 첫 출발과 극명히 대조를 이뤘다. 모두를 삼진 잡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할 순 없지만 그래도 오늘 경기서 확실히 기분이 나아졌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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