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공약 전면 손질 지적 당한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맨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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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의 핵심 공약인 '작은 학교 살리기'에 대한 대대적인 손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여기에 전남도교육청이 줄기차게 제시한 '전남 미래 교육'에 대한 획기적인 대안 마련은 커녕, 도내 고등학생들이 우수 대학 진학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난 데다 수능 성적까지 전국 최하위권으로 집계되는 등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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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학교 살리기 개편 등 소극 행정 뭇매
AI가 시험 치러도 내신 1등급 없는 현실
지속적 인구 감소 상황에 대책 마련 절실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의 핵심 공약인 ‘작은 학교 살리기’에 대한 대대적인 손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여기에 전남도교육청이 줄기차게 제시한 ‘전남 미래 교육’에 대한 획기적인 대안 마련은 커녕, 도내 고등학생들이 우수 대학 진학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난 데다 수능 성적까지 전국 최하위권으로 집계되는 등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차영수 전남도의원(민주당·강진)의 전남도교육청에 대한 질문 답변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차 의원은 11일 열린 전남도의회 제2차 본회의 도정 및 교육행정질문에서 “전남 교육에 대한 획기적인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전남 교육은 미래가 없어지고, 나아가 전남의 미래도 장담할 수 없는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차 의원은 “도내 초·중·고 870여개교 가운데 재학생 수가 60명 이내 ‘작은 학교’가 45%다”며 “저학년 일수록 높아져 초등학교는 56.8%이며, 5년 후에는 초등학교 입학생의 40%가 줄어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작은학교가 많은 상황에서 현 상대평가 체제는 심각한 입시 불평등을 가져온다”며, “최소 학생 수 13명을 충족하지 못한 도내 8개교는 AI가 전과목 만점을 받아도 1등급을 받을 수 없어 이른바 좋은 대학에 갈 수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차 의원은 “2025부터 절대 평가로 전환된다고 하는데 그러면 더욱 문제다”며 “절대 평가 체제에서는 수능 시험이 매우 중요한데 올 수능에서 전남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는 국어 14위, 수학 16위 등 전국 최하위권이다”고 지적했다.
차 의원은 구조적인 불합리한 대입 정책에다 인구수 감소, 교육 당국의 소극적 행정이 섞이면서 전남의 미래를 나락으로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전남도교육청의 타개책 마련을 적극 주문했다.
이에 대해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은 답변에서 “오는 2025년부터 도입되는 절대평가제에 대한 대응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 “전국 최저인 전남 수험생들의 수능 점수를 높이기 위해 실전 모의고사를 확대하고 진로 진학 상담 센터 등을 잘 추진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무안=박지훈 기자 jhp9900@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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