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이용 “尹 횟집 사진, 전문가가 찍어 의도적으로 유포한 듯”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부산의 한 횟집에서 참석자들과 ‘도열 인사’를 해 화제가 된 것에 대해 누군가 의도적으로 촬영해 유포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용 의원은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시절 수행실장을 맡았던 친윤(친윤석열) 인사다.
이용 의원은 11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상한 건 이 사진이 유포되고 보도된 방식”이라며 “사진 구도를 보면 높은 빌딩에서 카메라를 확대해서 찍은 사진이다. 어떤 전문 사진기자 같은 분들이 대기하고 있다가 포착해서 찍은 것이라는 의미로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용 의원은 “휴대폰 카메라로는 높은 곳에서 찍기에는 거리가 멀지 않을까 싶다”며 “(요즘 휴대폰) 성능이 좋다 하더라도. 대통령, 그다음에 장제원 의원, 한동훈 장관. 이렇게 세 명이 포착된 것을 일반 시민이 찍었다는 것은 좀 안 맞는 거 같다”고 했다.
이어 “좀 더 이상한 부분이 어떤 거냐면 당일 저녁에 2030 세대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커뮤니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글이 게시됐다는 거다”라며 “그런 부분에서 의도성이 좀 있지 않나”라고 했다.
진행자가 ‘이 사진부터 시작해서 일광횟집 이름 논란 등이 다 의도가 된 부분이라는 것이냐’고 묻자 이용 의원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용 의원은 “단순히 그 사진만 유포됐다면 일반인이 그냥 의도적이지 않고 그냥 대통령을 보기 위해서 사진을 찍었다고 볼 수 있다”며 “후속 조치의 기사들이 계속 나오잖나. 일광횟집, 욱일기, 이런 것들이 전체 상황에서 좀 의도 된 거 아닐까 저는 판단이 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일 부산 해운대구의 일광횟집에서 비공개 저녁 일정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 측근들도 목격돼 눈길을 끌었다.
인터넷 매체 ‘더탐사’는 ‘일광은 영어로 선라이즈, 욱일기의 상징’이라고 주장했지만 부산 기장군에 따르면 일광(日光)이라는 명칭은 기장의 옛 읍성이 있었던 고성(古城)의 진산(鎭山)인 일광산(日光山)에서 유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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