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서 대형 산불…8시간 만에 주불 잡혀

편광현 기자 2023. 4. 1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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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1일) 오전 강릉의 한 야산에서 난 산불은 8시간 만에 주불이 잡혔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최고 단계인 소방 대응 3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축구장 520개에 해당하는 면적이 잿더미가 됐습니다.

오늘 오전 8시 반쯤 강원도 강릉시 난곡동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산림청은 오늘 오전 10시 반 산불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펼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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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1일) 오전 강릉의 한 야산에서 난 산불은 8시간 만에 주불이 잡혔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최고 단계인 소방 대응 3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축구장 520개에 해당하는 면적이 잿더미가 됐습니다.

첫 소식, 편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8시 반쯤 강원도 강릉시 난곡동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강풍을 타고 해안가로 번졌다가 강릉 북쪽으로 빠르게 확산했습니다.

축구장 520개 면적인 379만 제곱미터가 불에 탔고 화선의 길이는 8.8km였던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주택 40채, 펜션 28채가 불에 탔고 호텔 3개 동에도 화재 피해가 있었던 걸로 조사됐습니다.

또 강원도 유형문화재인 방해정 일부가 소실됐고 경포호 주변에 있는 정자인 상영정이 전소되는 등 문화재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대피 안내를 받은 인근 주민 500여 명은 아이스아레나와 사천중학교로 대피했습니다.

인근 리조트와 호텔 등에 머물던 투숙객 700여 명도 대피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산림청은 오늘 오전 10시 반 산불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펼쳤습니다.

당국은 소방차와 진화차 등 390여 대의 장비와 특수진화대, 공무원 등 27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했습니다.

특히 낮 1시까지 강릉에 순간 풍속 초속 30m의 강풍이 불어 헬기가 뜨지 못하는 등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오늘 낮 2시 반부터 바람이 조금씩 잦아들면서 진화헬기가 투입됐고 비까지 내리면서 오후 4시 반쯤 발화 8시간 만에 주불이 꺼졌습니다.

다만 당국은 잔불이 모두 꺼질 때까지 진화 작업을 이어 나갈 예정입니다.

산림청은 이번 산불이 나무가 전신주 사이로 쓰러지면서 전깃줄을 끊어 발생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강원도소방본부는 올해 첫 소방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주택 인근에 소방차를 배치해 피해를 막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편광현 기자gh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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