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겨냥 요금만 14종… 자녀있는 부모에 매월 5GB 바우처
KT도 이달 출시… 다양화 속도
육아가정엔 데이터 바우처 제공
30% 저렴한 시니어요금도 공개
LGU+ 5G 요금제 23종 출시
11일 LG유플러스가 발표한 23종의 5G 요금제에 대해 업계에서는 5G 3000만명 가입자를 돌파하고 경쟁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란 평이 나온다. LG유플러스의 신규 요금제는 다양성에 초점을 뒀다. 중간요금제 월 31GB(기가바이트)와 고가 요금제인 월 150GB 사이 구간을 채워 촘촘해졌지만 가격 차이는 2000~3000원으로 크지 않다. 시니어와 청년 요금제를 다양화하고 나이, 계층별로 데이터 혜택을 부과하는 등 선택지를 넓혔다. LG유플러스에 이어 KT도 이달 5G 중간요금제를 내놓으면서 요금 다양화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 '생애주기별' 혜택 강조 = 이재원 LG유플러스 MX혁신그룹장(전무)은 "생애주기별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고자 했다"면서 "구직자와 청년세대, 출산가정에 대한 혜택을 마련하고, 시니어 요금제는 연령에 맞춰 혜택이 자동으로 적용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신설한 23종 요금제를 포함하면 LG유플러스 5G 요금제는 총 45종으로 늘었다.
구체적으로 이번에 신설한 LG유플러스 5G 중간요금제는 △월 6만3000원(50GB+1Mbps) △월 6만6000원(80GB+1Mbps) △월 6만8000원(95GB+3Mbps) △월 7만원(125GB+5Mbps)이다. 기존 월 6만1000원에 31GB를 제공하는 '5G 심플+'와 월 7만5000원에 150GB를 제공하는 '5G 스탠다드' 요금제 사이 데이터 구간을 채웠다. 월 120GB를 이용한다면 기존 중간요금제(월 7만5000원)보다 5000원 저렴한 요금제로 갈아탈 수 있다. SK텔레콤이 내달 출시할 월 6만2000~6만8000원의 37·54·74·99GB 5G 중간요금제와 비교하면, 데이터 제공량과 가격이 약간 높다. 데이터 당 단가가 높고 저가 요금제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이 전무는 "초기 일정 부분 단가가 높지만 많이 사용할수록 단가가 저렴해진다"며 "하반기에 저가 요금제 출시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6만원대 5G 중간요금제에 대해 데이터 사용량 소진 후 사용하는 서비스 제한속도인 QoS를 기존 1Mbps에서 3Mbps로 높였다고 밝혔다. 3Mbps는 HD(고화질)급 영상을 원활하게 시청할 수 있는 속도다.
◇20대·시니어·육아가정 대상 혜택 주목 = 이번 요금제의 주력 공략 대상은 SKT와 같이 청년층이다. 7월 만 19~29세 대상으로 내놓는 '5G 청년 요금제'가 14종에 달한다. 기존 요금제에 데이터를 추가하는 식으로 설계해 20대 고객은 월 최대 60GB를 더 쓸 수 있다. 임혜경 LG유플러스 요금·제휴상품담당은 "20대 고객은 다른 연령에 비해 데이터 사용량이 많지만 1인 가구 비율이 높아 결합 할인을 적게 받는 것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취준생 청년을 위한 데이터 무과금 혜택과 육아 가정을 위한 데이터 바우처를 제공한다. 올 하반기 중 아기를 키우는 부모는 자녀가 24개월이 될 때까지 매월 5GB 데이터 바우처를 제공한다. 월 최대 3만3000원의 혜택을 받는 셈이다. 만 65세 이상 대상 3종의 신설 5G 시니어 요금제는 5월부터 가입 가능하다. 무약정에 일반 요금제 대비 약 30% 저렴한 31~150GB 사이 온라인 요금제는 내달 15일부터 가입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요금제를 더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매장 안내를 강화하고 온라인 채널 UX(사용자환경)를 개선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에 출시한 5G 신규 중간요금제를 통신업계 최초로 오는 30일부터 'U+알뜰폰' 사업자들에 도매제공 한다. 이를 통해 알뜰폰 5G 가입자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 이규화 LG유플러스 사업협력담당은 "자회사 2곳을 포함한 알뜰폰 사업자들이 5G 중간요금제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며 "도매대가제공 요율은 내부적으로 결정되지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5G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규화 LG유플러스 사업협력담당은 "자회사 2곳을 포함한 알뜰폰 사업자들이 5G 중간요금제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며 "도매대가제공 요율은 내부적으로 결정되지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5G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규화 LG유플러스 사업협력담당은 "자회사 2곳을 포함한 알뜰폰 사업자들이 5G 중간요금제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며 "도매대가제공 요율은 내부적으로 결정되지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5G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규화 LG유플러스 사업협력담당은 "자회사 2곳을 포함한 알뜰폰 사업자들이 5G 중간요금제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며 "도매대가제공 요율은 내부적으로 결정되지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5G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르면 이달 말부터 이를 반영한 월 3만~4만원대 5G 알뜰폰 중간요금제가 나올 예정이다. SK텔레콤도 새로 추가한 5G 중간요금제의 알뜰폰 도매제공 계획을 밝힌 바 있다.
SK텔레콤도 새로 추가한 5G 중간요금제의 알뜰폰 도매제공 계획을 밝힌 바 있다.
LG유플러스에 이어 KT도 이달 중 5G 신규 요금제를 출시하면 요금제 다양성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KT 관계자는 "차별화된 요금제를 출시하기 위해 현재 정부 기관과 협의하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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