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인근 대규모 예식장 입점…본격 논의 착수
수원역 인근에 대규모 예식장 입점이 예정되면서 지역 예식업계와 상인들이 강하게 반발(본보 3일자 7면)하고 나선 가운데 수원시웨딩홀비상대책위원회가 관계 기업·기관과의 논의 절차에 착수했다.
11일 수원지역 15개 예식장과 권선구 소상공인연합회 등으로 구성된 수원시웨딩홀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 따르면 비대위는 이날 오후 2시께 건축주 KCC와 관계기관인 수원시와 간담회를 가졌다.
앞서 KCC는 수원시 서둔동 389 일원에 연면적 7천968㎡ 규모의 예식장을 올해 완공을 목표로 착공하고, 인천에서 영업 중인 A 예식 업체에게 임대 형식으로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수원지역 예식업계와 소상공인들은 이곳에 대규모 예식장이 입점하게 되면 지역 상권이 무너지는 한편 인근 교통이 마비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또 건축 허가 전 교통영향평가가 제대로 이뤄졌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해 왔다.
이날 간담회는 비대위의 이 같은 입장을 수원시와 KCC 등에 전달하는 자리였다. 구체적인 대책들이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 다음 간담회는 오는 17일로 예정됐다.
한편 비대위는 간담회와 별개로 대규모 예식장 입점 예정인 공사 현장 인근에서 예식장 입점을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에는 수원지역 15개 예식장과 권선구 소상공인연합회 등으로 구성된 비대위와 수원시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예식장 입점이 무산될 때까지 집회와 간담회 등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수진 기자 hansujin011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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