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사르호, 파리올림픽 본선을 향한 험난한 도전···VNL 첫 관문
한국 여자배구가 2024 파리올림픽 출전을 향한 대장정에 나선다. 다음달 막을 올리는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가 첫 무대다.
대한배구협회는 지난 10일 VNL에 출전할 16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세사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는 세터진에 김다인(현대건설), 김지원(GS칼텍스), 염혜선(KGC인삼공사)이, 리베로는 문정원(한국도로공사), 신연경(IBK기업은행)이 이름을 올렸다. 아웃사이드히터 라인은 강소휘(GS칼텍스), 김다은·김미연(이상 흥국생명), 박정아(한국도로공사), 정지윤(현대건설), 표승주(IBK기업은행) 등 6명으로 구성됐다. 문지윤(GS칼텍스)이 아포짓스파이커로 선발됐다. 미들블로커에는 박은진·정호영(이하 KGC인삼공사), 이다현(현대건설), 이주아(흥국생명)가 합류한다.
도쿄올림픽 4강 진출을 이끈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의 후임으로 2021년 지휘봉을 잡은 곤살레스 감독의 지휘 아래 세대교체 중인 한국 여자배구는 김연경(흥국생명), 김수지(IBK기업은행), 양효진(현대건설) 등 대표팀 주축 선수들을 빠져나간 자리를 메우지 못해 고전중이다. 지난해 VNL에서는 대회 출범 이래 최초로 ‘전패·무승점’ 예선 라운드 최하위 팀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어 열린 세계선수권 조별리그에서도 최종전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겨우 승리했다. 세사르 감독은 부임 이후 16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파리올림픽 본선행 무대에 서기 위해 대표팀에겐 2023년이 중요하다. 여자배구는 VNL 이후 9월 파리올림픽 세계 예선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치른다. 올림픽 예선에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려면 8개국씩 포함된 각 조(3개)에서 조 2위 안에 들어야 한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나머지 5장의 출전권을 얻기 위해서는 내년 VNL 예선 라운드까지 최대한 많은 승리를 챙겨 랭킹을 끌어올려야 한다.
올해 VNL은 튀르키예 안탈리아, 브라질 브라질리아, 우리나라 수원시, 일본 나고야, 홍콩, 태국 방콕에서 5월30일부터 7월2일까지 3주의 일정으로 돌아가며 열린다. 16개 나라가 출전해 주마다 조를 바꿔가며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1주 차(5월30∼6월4일)에 튀르키예, 태국, 이탈리아, 폴란드, 미국, 세르비아, 캐나다와 한 조로 묶였다. 브라질리아에서 개최되는 2주 차 일정(6월13일~18일)에서는 브라질, 크로아티아, 미국, 일본, 독일, 태국, 세르비아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3주 차 일정(6월27일~7월2일)은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다. 한국은 미국, 폴란드, 독일, 불가리아, 세르비아, 도미니카공화국, 중국과 맞붙는다. 결선 토너먼트는 7월13∼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열린다.
대표팀은 오는 24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 입촌해 훈련을 시작한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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