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한국형 챗GPT’ 만들 수 있는 고품질 말뭉치 10억어절 구축

손덕호 기자 2023. 4. 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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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챗GPT'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정부가 인공지능(AI)가 한국어 처리 기술을 고도화하는데 필요한 고품질 말뭉치를 2027년 10억 어절까지 확대 구축한다.

정부와 공공기관 주요 발표 때 수어 통역과 점자 번역 지원은 지난해 연 440회에서 2027년 연 2000회로 확대한다.

재외한국문화원은 2027년 37곳으로 증설하고, 문화 관련 해외거점기관 연계를 위한 코리아센터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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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공휴일 지정 확대 추진

한국형 ‘챗GPT’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정부가 인공지능(AI)가 한국어 처리 기술을 고도화하는데 필요한 고품질 말뭉치를 2027년 10억 어절까지 확대 구축한다. ‘국어 말뭉치 구축 중장기 계획’도 세운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음아트홀에서 열린 제2차 문화진흥 기본계획 및 청년문화정책 10대과제 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11일 서울 종로구 이음아트홀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2차 문화진흥 기본계획’(2023~2027)을 발표했다. 윤석열 정부 5년간 추진할 문화정책 기본 방향을 담았다.

문체부는 전통문화 산업을 진흥하기 위해 ‘오늘전통’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하기로 했다. 전통문화가 상품 상용화 기술 등 관련 서비스 산업으로 확장하도록 연구 개발을 추진한다. 또 국학 자료 스토리텔링 원천 소재를 확보하기 위한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문화 창조를 지원한다.

어르신들의 문화 활동도 지원한다. ‘6070 이야기예술인’ 방송 프로그램으로 스타를 발굴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융복합 공연화, 전통 이야기 해외 보급 등을 추진한다. 선배 세대가 후배 세대에게 인생 경험과 지혜를 나누는 멘토링 프로그램인 ‘인생나눔교실’을 확대하고, 어른신 공연 프로그램을 선발·지원하는 ‘실버마이크’ 등이 계획에 담겼다.

장애인에 친화적인 문화 환경도 조성한다. 정부와 공공기관 주요 발표 때 수어 통역과 점자 번역 지원은 지난해 연 440회에서 2027년 연 2000회로 확대한다. 영화와 전시 등의 수어 통역 영상 제작 지원도 늘린다.

청년들이 주도하는 전통문화 창업은 성장단계별로 지원한다. 2027년까지 예비창업 200팀, 창업 3년 이내 기업 100곳, 창업 3~7년 도약기 기업 30곳을 지원한다. 지역 문화 자원을 활용해 주민을 연결하는 ‘연결사회 지역거점’을 전국 단위로 확대 구축한다.

해외 예술기관과 협력해 국내 미술 작가의 기획 전시를 확대하는 등 K-컬처의 해외 진출도 돕는다. 올해 상반기에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을 개관하고, 문화 공적개발원조(ODA) 지원 분야를 콘텐츠, 체육 등으로 확대한다. 재외한국문화원은 2027년 37곳으로 증설하고, 문화 관련 해외거점기관 연계를 위한 코리아센터도 확대한다.

문체부는 ‘제2차 여가 활성화 기본계획’(2023~2027)과 ‘청년문화정책 10대 과제’도 함께 발표했다. 여가 활성화 기본 계획은 국민의 ‘지속적 여가 참여율’을 2021년 기준 35.4%에서 2027년 57%까지 높이는 게 목표다. 문화가 있는 날 참여 프로그램을 올해 전국 2300개로 확대하고, 국민체력 인증 및 스포츠 활동 인센티브 규모를 올해 연간 5만 명에서 2027년 50만 명으로 확대한다. 대체공휴일 지정 확대도 추진한다.

청년문화정책 10대 과제는 문체부 2030자문단인 ‘MZ드리머스’가 선정했다. 생애 첫 지원 확대, 불안정한 노동환경 개선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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