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표 맥주' 표절 논란에 백기… 세븐브로이, 호랑이 캐릭터로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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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분과 상표권 계약이 종료된 세븐브로이맥주가 '대표밀맥주' 패키지의 캐릭터와 색감을 바꾸기로 했다.
세븐브로이맥주는 대표밀맥주를 기존에 발표한 패키지와 다른 새로운 디자인으로 변경한다고 11일 밝혔다.
곰표밀맥주는 대한제분의 곰표 브랜드에 수제맥주의 맛과 개성을 더한 히트 상품으로 세븐브로이맥주에서 제조·유통·판매를 진행했다.
세븐브로이맥주는 최근 곰표밀맥주의 '맛'을 찾아준 소비자를 위해 대표밀맥주로 브랜드를 변경해 선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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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브로이맥주는 대표밀맥주를 기존에 발표한 패키지와 다른 새로운 디자인으로 변경한다고 11일 밝혔다.
새 패키지는 호랑이 캐릭터와 노란색과 흰색을 활용했다. 앞서 발표한 대표밀맥주의 디자인이 기존 곰표밀맥주와 너무 비슷하다는 지적을 인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곰표밀맥주는 대한제분의 곰표 브랜드에 수제맥주의 맛과 개성을 더한 히트 상품으로 세븐브로이맥주에서 제조·유통·판매를 진행했다. 2020년 5월 출시 이후 5850만캔이 판매되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대한제분과 세븐브로이맥주는 3년의 상표권 계약을 맺었고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계약을 종료했다.
대한제분 관계자는 "곰표 브랜드의 고유한 디자인을 유사하게 활용할 경우 부정경쟁행위에 해당해 법적으로 문제될 수 있으며 이는 공정한 상거래 관행이나 경쟁질서에 반하는 행위"라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세븐브로이맥주가 대표밀맥주의 디자인을 다시 바꾸기로 하면서 두 기업 간 분쟁이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세븐브로이맥주 관계자는 "상표권과 부정경쟁방지법 등에 대한 검토를 받아 이상이 없다는 확인을 받았지만 소비자들의 오해가 생길 수 있다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며 패키지 변경 이유를 밝혔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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