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한 이혼’ 한은성 “조승우→김성균과 함께 연기라니, 매 순간 행복”[EN:인터뷰②]



[뉴스엔 글 이하나 기자/사진 정유진 기자]
배우 한은성이 ‘신성한, 이혼’에서 만난 조승우, 김성균, 정문성을 향한 감사와 존경심을 표현했다.
지난 4월 9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신성한, 이혼(극본 유영아, 연출 이재훈)’은 예민한 아티스트 출신의 이혼 전문 변호사 신성한이 마주하는 상상 이상의 이혼 의뢰들과 부질없이 찰떡인 세 친구의 후끈한 케미스트리를 담은 유쾌한 휴먼 드라마다.
조승우, 김성균, 정문성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대거 포진한 만큼, 촬영장은 배우들의 애드리브 향연이 펼쳐졌다. 한은성은 “촬영하는 동안 애드리브가 정말 많았다. 감독님도 ‘너 하고 싶은 대로 해’라는 식으로 배우들을 믿어주셨다. 조정실 장면에서 상대측 의뢰인과 싸울 때도 애드리브였다. 그래서 상대 변호사 역할을 맡으신 분이 당황하실 때가 많았다”라며 “조승우 선배님이 들고 나온 마사지 기구도 선배님의 애드리브였다. 6월의 남자라고 정체를 밝히고 맞던 장면이 선배님과 처음 찍는 신이었는데, 즉흥적으로 자연스럽게 호흡을 주고받았다. 그날 마침 생일이었는데, 제대로 생일빵이 됐다(웃음)”라고 회상했다.
이어 “술에 취해 팝핀을 추는 장면도 애드리브였다. 대본에 술에 취해 춤을 춘다고 나왔길래 고민 끝에 그렇게 췄는데, 선배님들도 다들 놀라더라. 나를 텐트 밖으로 끌고나온 장면도, 조승우 선배가 발로 악수를 한 장면도 애드리브였다. 나도 모르게 ‘발?’이라고 했더니 김성균 선배가 독일에선 이렇게 인사를 했다며 애드리브로 자연스럽게 이어가더라. 그 정도로 호흡이 정말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신성한, 이혼’을 빛낸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극 중 신성한(조승우 분), 장형근(김성균 분), 조정식(정문성 분) 세 친구의 케미스트리다. 한은성 역시 극 중 세 사람의 우정을 보며 공감되는 순간이 많았다.
한은성은 “간장게장, 김치를 같이 나누고 소주 마시는 장면 등 나도 친구들이랑 만나면 똑같다. 통화 중에 목소리만 듣고 ‘울었냐?’라고 묻는 장면을 보면서 가슴에 확 와닿더라. 남녀를 떠나서 주위에 친구를 떠올리며 공감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라며 “실제 내 친구들이 이 드라마를 보고 와인잔에 소주를 먹어봤다고 하더라(웃음). 친구들 직업군이 정말 다양한데 신성한과 친구들을 보면서 나와 친구들의 모습도 많이 떠올랐다”라고 설명했다.
극 중 신성한을 동경했던 최준처럼, 한은성 역시 이 작품을 통해 조승우를 향한 존경심이 커졌다. 그는 “정말 멋있다. 승우 선배를 보면서 확실히 배우는 다르구나를 생각했다. 눈을 보고 대사를 하면서 내 대사를 가슴에 집어 넣어주는 느낌이었다. 어릴 때 선배님이 연기한 영화 ‘타짜’ 속 고니를 보고 배우를 꿈꿨는데, 마주 보고 연기할 수 있다는 게 실감이 안 났다”라며 “대학 친구들도 조승우 선배랑 같은 작품을 한다고 성공했다고 부러워하더라. 선배님에게 맞는 첫 신을 찍을 때 선배님이 매 컷마다 다 다르게 치셨다. 그걸 열심히 듣고 반응했더니 3초 동안 지그시 바라본 후에 ‘다 봤네?’라고 하시더라. 그 후로 나를 더 믿어주셨다”라고 설명했다.
한은성은 먼저 따뜻하게 다가와 준 조승우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은성은 “먼저 형이라고 부르라고 하시고 따뜻하게 대해주셨다. 촬영이 끝나고 나서 ‘귀찮지 않게 종종 자주 연락을 드리겠다’라고 연락을 드렸다. 이제 선배님에게 집착 좀 하려고 한다(웃음)”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성균과 정문성은 한은성이 촬영장에서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든든한 형 역할을 했다. 한은성은 “성균이 형에게 고마웠던 점이 많다. 친척 형을 만나는 것처럼 이야기를 다 들어주셨다. 작품 속 형근이와 비슷했다. 작품이 끝난 후에 형 덕분에 현장이 행복했다고 인사드렸다”라며 “문성이 형도 마찬가지다. 재간둥이 같은 캐릭터다. 다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정말 편안하고 좋았고, 서로를 잘 챙겨주셨다. 보통 12부작을 찍는데 걸리는 시간보다 훨씬 더 빨리 촬영이 끝났다. 이렇게 아무 탈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 될 수 있었던 건 선배님들의 케미스트리와 정말 좋았던 현장 분위기 덕분이다”라고 설명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 정유진 noir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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