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근로시간제 현장 간담회…"근로자 의사 반한 개편 안 해"

국민의힘과 정부는 오늘(11일) 근로시간제 개편관 관련해 중소기업 직원들과 만나 현장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중소제약사 공장을 현장 방문해 "정부가 추진하는 근로시간제 개편방향의 요지는 모든 것을 근로자의 뜻대로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의장은 "근로 시간을 조절할 필요성이 있더라도 어떤 경우에도 총량은 절대 늘어나지 않는다"며 주 최대 69시 근무로 논란이 된 개편안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박 의장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대수 의원이 현장에 참석했고, 정부에선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이 자리했습니다.

해당 제약사에 다니는 사무직·현장직 직원 7명도 참석했습니다.

직원들은 비공개 간담회에서 한 주에 52시간 이상 근무할 수 있게 하고, 집중근무 후 장기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정부의 근로시간제 개편안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전했습니다.

한 직원은 근로 시간이 한 주에 지나치게 쏠릴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의장은 간담회가 끝난 뒤 "근로자들은 일주일간 길게 일한 뒤 길게 휴가를 가는 것도 충분히 검토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냐는 의구심도 있었다"며 신뢰할 만한 보완책을 만들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범 기자cbcb@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