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챔피언십 2연패 도전 김효주, “타이틀 방어하고 멋진 훌라춤을”
“타이틀 방어하고 더 멋지게 훌라춤을 추고 싶어요.”
여자골프 세계 9위 김효주(28)가 13일부터 나흘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바비치의 오하칼레이CC(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김효주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4승을 올리고, 미국에서도 5승을 거뒀지만 대회 2연패에 성공한 적은 없다.
김효주는 지난해 2라운드부터 선두로 나선뒤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쳐 시부노 히나코(일본)를 2타차로 제치고 자신의 후원사 롯데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첫 우승컵을 들었다. 시상식에 앞서 원주민들과 함께 하는 훌라춤 세리머니를 수줍게 따라 한 김효주는 우승 직후 귀국해 출전한 2022 KLPGA 챔피언십 기자회견에서 “그 춤이 그렇게 어색했나. 주위의 원성이 자자한데, 저 원래 춤을 잘 춘다”며 “내년에는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고 더 멋지게 추겠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2023시즌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처음 나선 혼다 LPGA 타일랜드 공동 10위,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싱가포르) 공동 8위에 이어 미국 본토에서 열린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 공동 3위로 3회 연속 톱10에 올랐다.
2018·2019년 우승자 브룩 헨더슨(캐나다), 2년차 신예 앨리슨 코퍼즈(미국)와 첫날 동반플레이 하는 김효주는 11일 공식 인터뷰에서 “많은 분들이 우승을 바라고 있다. 최선을 다해 주위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기업이 후원하고 현지시간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열리는 이 대회에 한국선수 16명이 출전한다. LA오픈에서 기권한 전인지(세계 11위), 신인 유해란과 롯데 소속 최혜진, 황유민 등이 우승 경쟁에 나선다.
리디아 고(뉴질랜드), 넬리 코르다(미국), 고진영, 아타야 티띠꾼(태국), 이민지(호주) 등 강자들이 다음주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 대비해 불참하는 가운데 LA 챔피언십 우승자 셀린 부티에(프랑스), 세계 10위 조지아 홀(잉글랜드), 13위 하타오카 나사(일본) 등이 우승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데뷔 첫 우승을 노리는 지난해 신인상 2위 최혜진은 기자회견에서 “하와이에서 좋은 기억이 있고, 많은 경험을 쌓았기에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하와이 음식과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일요일에 훌라춤을 볼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그러길 바란다”며 우승을 기원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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