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첫 LG 상대 유강남 “제일 어려운 투수 정우영…옆구리에 날아올 수 있다”[SS사직in]

롯데 유강남. 사직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사직=윤세호기자] 느낌이 다를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침착함을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 상대의 적극적인 주루플레이와 강한 투수들을 경계하면서도 포수로서 흔들림 없이 승리를 바라봤다. 롯데 주전 포수 유강남이 정규시즌에서 처음으로 친정팀 LG와 상대한다.

유강남은 11일 사직 LG전을 앞두고 “그래도 시범경기 때 한 번 LG를 상대했다. 그래서 딱히 다른 느낌이 들지는 않는다. 오늘도 똑같은 날이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겠다”면서도 “물론 쉽지는 않을 것 같다. 그래도 그렇게 마음 먹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했다. 유강남은 이날 8번 타순에 배치됐다. 찰리 반즈와 배터리를 이룬다.

이어 그는 “경기장에서는 오랜만에 만나도 꾸준히 연락하는 선수들이 많다. (오)지환이형, (채)은성이형, (김)윤식이 등과는 자주 통화한다”면서 “물론 이제 롯데 선수들과도 많이 친해졌다. 어제 (전)준우형 집에서 맛있는 집밥도 먹었다. 부산 생활에도 익숙해졌고 정말 좋다”고 웃었다.

LG가 올시즌 들어 유독 적극적으로 뛰는 것을 두고는 “LG가 작전을 펼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이른 카운트에서도 작전이 나온다. 우리도 준비를 했다. 이에 잘 대응해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수년 동안 공을 받았던 LG 투수와 타자로서 상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LG에는 좋은 투수가 많다. 타자로서 쉽지 않을 것이다. 특히 정우영이 어려울 것 같다. 제일 어려울 것 같다. 공도 좋은데 공이 옆구리에 날아올 수도 있다”고 농담을 건넸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가 타석에도 서지만 타격보다는 투수와 호흡을 잘 맞춰서 실점을 줄이는 데에 더 신경써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캠프 때 타자들의 타격감이 좋았는데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타격감이 떨어졌다. 그랬다가 최근에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앞으로 더 좋아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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