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수 이학주 출격→김민석 벤치…'좌타자 5명' 신인 사이드암 저격한 롯데 [부산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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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상대 선발 박명근(19)을 저격한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한다.
황성빈(좌익수) 안권수(중견수) 렉스(우익수) 전준우(지명타자) 고승민(1루) 한동희(3루) 노진혁(유격수) 유강남(포수) 이학주(2루)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한다.
경기전 만난 래리 서튼 감독은 "상대 선발투수(박명근)가 좌타자 상대로 고전하는 것으로 안다. 안치홍은 대타로 대기할 예정"이라며 이학주를 이날의 키포인트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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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상대 선발 박명근(19)을 저격한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한다.
롯데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정규시즌 첫 맞대결을 치른다.
황성빈(좌익수) 안권수(중견수) 렉스(우익수) 전준우(지명타자) 고승민(1루) 한동희(3루) 노진혁(유격수) 유강남(포수) 이학주(2루)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한다. 선발은 찰리 반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역시 '2루수' 이학주의 출격이다. 경기전 만난 래리 서튼 감독은 "상대 선발투수(박명근)가 좌타자 상대로 고전하는 것으로 안다. 안치홍은 대타로 대기할 예정"이라며 이학주를 이날의 키포인트로 꼽았다.
좌타자가 5명이다. 박승욱 정도를 제외하면 한꺼번에 가용 가능한 좌타자들을 모두 선발출전시킨 모양새다.
박명근은 올해 LG의 비밀병기다. 1초가 채 되지 않은 빠른 퀵모션으로 염경엽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140㎞대 중반의 빠른 직구에 커브와 체인지업까지 갖췄다. 염 감독은 차근차근 필승조 혹은 선발로 육성할 계획을 밝혔지만, 뜻하지 않게 이민호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예정보다 훨씬 이른 시기에 1군 선발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롯데 주전 내야진은 한동희-노진혁-안치홍-고승민이다. 비교적 수비 범위가 좁은 선수들이다. 이학주가 2루에 들어가면 전체적인 수비 텐션과 역동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
서튼 감독은 "이학주와 박승욱이 (주전 내야진의)뒤를 받친다. 이들이 출전할 때 수비의 다이내믹함이 더해진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면서 "노진혁이나 안치홍에게 하루 정도 휴식이 필요할 때도 두 선수가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들에겐 스스로를 증명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반면 지난 9일 KT 위즈전에서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한 '제2의 이정후' 김민석은 벤치로 빠졌다.
서튼 감독은 "수비에서도 멋진 캐치를 보여줬고, 필요할 때 안타 2개를 치며 자기 역할을 해줬다"면서 "신인 선수가 매일 나가면 가장 좋지만, 좀더 그 선수가 성공할 수 있는 환경에서 내보낼 필요가 있다. 그래서 자신감이 붙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여러가지를 고려해 타순을 짠다. 주전 선수들의 사이클이 떨어질 �� 김민석을 활용할 수 있다. 그만큼 벤치 뎁스가 두꺼워졌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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