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산불 우려보다 빠른 진화…잦아든 바람·헬기투입·지형 등 3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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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했던 강원 강릉산불 주불이 11일 오후 4시 30분 진압됐다.
오전 한때 순간풍속 초속 30m의 강풍으로 헬기도 투입하지 못한 채 민가·펜션 등이 타는 것을 바라만 보았던 점에 비춰보면 빠른 진화다.
우선 오후들어 바람이 잦아든 점, 이에 맞춰 대형헬기를 투입한 점,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지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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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곡동 야산 우측은 동해, 아래쪽은 경포호…남서풍 도움 돼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강풍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했던 강원 강릉산불 주불이 11일 오후 4시 30분 진압됐다. 오전 한때 순간풍속 초속 30m의 강풍으로 헬기도 투입하지 못한 채 민가·펜션 등이 타는 것을 바라만 보았던 점에 비춰보면 빠른 진화다.
산림청에 따르면 우려보다 빠른 진화는 3가지 요인 때문이다. 우선 오후들어 바람이 잦아든 점, 이에 맞춰 대형헬기를 투입한 점,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지형이다.
이날 오전 8시 20분 강릉시 난곡동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낮 12시 기준 초속 28.9m의 강풍을 맞아 산불 진화를 위해 준비한 초대형 헬기 등 진화헬기 10여대가 인근에 대기할 정도였다.
그러나 이후 오후 2시30분부터 평균풍속이 초속 12m, 순간풍속이 19m로 바람이 잦아들면서 초대형 헬기 1대, 대형헬기 2대를 투입하게 됐다.
오후 2시 10%에 그쳤던 진화율을 오후 3시30분 88%로 바짝 끌어올려 일몰 전 주불 진화를 목표로 할 수 있게 됐다.
다음으로 빼놓읗 수 없는 것이 지형이다. 난곡동 야산 우측은 동해다. 동쪽으로 더 이상 확산될 여지가 없다. 여기에 아래쪽은 경포호다. 더욱 다행스러운 점은 남서풍이 불어 확산 여지가 비교적 적었다.
특히 도심 인근의 얕은 야산 지형으로 계곡 등이 없어 잔불 진화 실패에 따른 재불 가능성도 비교적 적다고 산림청 측은 전했다.
pcs42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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